[올댓차이나] 시노백 코로나 백신 120만 회분 1차로 인도네시아 도착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제약사 시노백 바이오테크(科興控股生物技術)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120만 회분이 1차로 인도네시아에 도착했다고 신랑망(新浪網)과 동망(東網)이 7일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온라인 회견을 통해 시노백의 코로나19 백신 물량이 전날 자카르타에 들어왔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도착한 시노백 코로나 백신을 사용한 대규모 접종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인도네시아는 지난 8월부터 시노백이 제조한 코로나 백신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1월 초순에 시노백 코로나 백신 180만 회분을 추가로 공급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시노백 코로나 백신은 남미 브라질과 터키에서도 최종 단계의 임상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브라질에선 유효성에 관한 중간결과가 12월 중반까지 나올 예정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아울러 코로나 백신 제도에 필요한 원재료를 조달할 계획도 분명히 했다. 12월에만 1500만 회분, 내달에는 3000만 회분의 원재료를 확보할 방침이다.

시노백의 백신을 접종하려면 아직 식품의약 당국의 검사가 필요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승인이 떨어지는 대로 배포를 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은 "인도네시아가 여러 주에서 수개월에 걸쳐 백신 접종을 겨냥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준비해왔다. 백신의 접종 개시가 결정되면 모든 준비가 일사천리로 진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인도네시아 코로나19 환자는 7일 오후 1시30분(한국시간) 시점에 57만5796명이며 이중 지금까지 1만7740명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