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여왕 부부, 몇 주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사등록 2020/12/06 23:31:35

백신 접종 독려 위해 접종 사실도 공개할 듯

[포톤다운=AP/뉴시스]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 10월15일 잉글랜드의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를 방문한 모습. 2020.12.06.
[포톤다운=AP/뉴시스]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가 지난 10월15일 잉글랜드의 국방과학기술연구소(DSTL)를 방문한 모습. 2020.12.0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 부부가 향후 몇 주 내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으리라는 보도가 나왔다.

현지언론 데일리메일은 5일(현지시간) 고위 소식통을 인용, 엘리자베스 2세가 몇 주 내에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예정이며, 국민들에게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접종 사실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여왕의 배우자인 필립공도 80세 이상 및 요양원 거주자 대상 첫 백신 접종을 위해 대기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지위를 이유로 우선 접종을 받지는 않는다고 한다.

앞서 영국 의약품건강관리제품규제청(MHRA)은 지난 2일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을 세계 최초로 사용 승인한 바 있다. 오는 8일부터 접종이 시작된다.

그러나 아직 국민들 사이에선 백신을 불신하는 여론이 적지 않다. 영국 언론 가디언은 이와 관련, 이날 시장조사업체 '오피니엄' 여론조사를 인용해 국민 3분의 1 이상이 백신 접종 의향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런 상황에서 여왕 부부가 백신을 접종하고 이를 공개할 경우 백신 불신 기류를 비롯해 각종 음모론 불식에 어느 정도 기여하리라는 기대가 나온다.

존스홉킨스 코로나19 확산 지도에 따르면 영국에선 이날 기준 171만300여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왔다. 누적 사망자는 6만1100여명으로 유럽 국가 가운데 공식 수치로 희생자가 가장 많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관련기사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英 여왕 부부, 몇 주 내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사등록 2020/12/06 23:31:3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