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두 리더: 영조 그리고 정조'

기사등록 2020/12/03 15:40:38

[서울=뉴시스] 두 리더: 영조 그리고 정조 (사진= 뜨인돌출판사 제공) 2020.1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두 리더: 영조 그리고 정조 (사진= 뜨인돌출판사 제공) 2020.12.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영조와 정조는 이들의 곡절 많은 이야기를 다양한 작품을 통해 오늘날 한국인에게 익숙해진 조선 시대 군주다. 조선 역사를 다룬 많은 책은 두 군주의 통치행위와 그 시대상을 다양하게 해석해 제시했다. 영화와 드라마도 이들을 둘러싼 이야기를 다뤘다.
 
이들 이야기는 영조는 불우한 아들 사도세자를 비정하게 죽인, 노회하고 히스테릭한 군주이고 정조는 문예를 사랑하고 인재를 애틋하게 여긴, 인품 좋고 너그러운 군주로 표현하고 있다.

그런데 이 책 '두 리더: 영조 그리고 정조'는 이게 영조와 정조의 진짜’ 모습일까?라는 문제를 정면으로 직시한다. 두 인물의 리더십 특색이 드러나는 장면 50가지를 객관적으로 살펴보고, 그 분석들을 종합해 정치 지도자로서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재정립한다.

두 군주 영조와 정조의 면면을 살피는 데 있어, 시대에 대한 판단력과 개혁 의지, 그 개혁을 실행하기 위한 제도적 실험, 그 수행 과정에서의 공감 및 참여 유도와 같은 리더십을 꼼꼼히 톺아본다.

 또한 대대적 변화를 이끌고자 분투한 두 군주의 리더십을 다면적·다층적으로 조명함으로써, 조선 르네상스가 본격 시작된 배경과 그것이 더 큰 걸음을 내딛지 못한 까닭을 분석한다.

이들이 보여준 이상과 좌절, 리더십의 도전과 한계는 단지 당대에 국한된 게 아니었다. 이 책의 50개 이야기 끝마다 저자가 달아놓은 '영조/정조, 그리고 리더십'은 낡은 틀을 깨야 하는 시대에 리더가 어느 길로 나아가야 하는지를 넌지시 들려준다. 노혜경 지음, 344쪽, 뜨인돌출판사, 1만60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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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두 리더: 영조 그리고 정조'

기사등록 2020/12/03 15:40: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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