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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 "전두환 동상 훼손 시민 즉각 석방하라"

기사등록 2020/12/01 15:14:36


[청주=뉴시스] 조성현 기자 = 5·18 학살주범 전두환·노태우 청남대 동상 철거 국민행동은 1일 "전두환 동상을 훼손한 정의로운 시민 A씨를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이 단체는 이날 청주시 서원구 청주지방검찰청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씨는 전두환 동상 존치 결정을 보고 분노해 자신에게 닥칠 어려움과 피해를 무릅쓰고 동상을 제거해 정의를 세우려고 한 것"이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두환 동상을 제거해 국민 정서를 맑게 해주려는 용감한 결단이 큰 죄인가"라며 "정의로운 시민만이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행동을 한 A씨는 무죄"라고 주장했다.

이어 "A씨의 죄를 따지려면 먼저 전두환을 옥에 가둬야 하고, 그런 자들의 위법한 동상을 세운 자들의 죄를 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충북도에 청남대에 세워진 전두환과 노태우 동상 철거를 요구하기도 했다.

A씨는 지난 11월19일 오전 10시30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의면 청남대 대통령길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 동상을 톱으로 훼손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A씨를 특수 공용물건 손상 혐의로 구속해 지난 11월26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경찰에 "충북도가 청남대 전두환 동상을 철거하지 않고 존치하기로 했다는 보도를 보고 화가 나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경기지역 5·18 관련 단체 회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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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단체 "전두환 동상 훼손 시민 즉각 석방하라"

기사등록 2020/12/01 15:14:3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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