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만화영상진흥원 비평지 '지금, 만화'
BL만화 변천사, 특징, 의미 등 비교·분석
[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최근 특히 인기를 얻고 있는 BL(Boys Love·남성 간 로맨스를 다룬 장르) 만화는 어떻게 발전해왔고, 그 재미는 무엇일까.
BL장르 만화가 음지에서 전 세계적인 콘텐츠로 발돋움하는 과정을 담은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의 만화 전문 비평지 '지금, 만화' 8호가 30일 출간됐다.
BL만화는 음지에서 꽃피운 '부녀자'와 '동인녀'만의 문화로 통했다. 그러나 지금은 현재 웹툰 플랫폼의 유료화에 공을 세우고 있다. 현대 여성 독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 중 하나로 꼽히며 이른바 '브로맨스'라 불리는 국내외 영화, 드라마, 웹툰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 만화' 8호는 BL만화의 재미는 무엇이며 그 속에 숨겨진 그늘은 없는지 알아본다.
BL만화의 변천사와 특징 및 코드의 의미, BL만화가 왜 그들만의 만화로만 은폐되어야 했었는지 분석한다. 과거와 현재의 BL문화를 비교해 장르적 변신을 거듭해왔는지 알 수 있다.
여성향 콘텐츠 전문 플랫폼 봄툰의 윤지은 편집부장의 인터뷰를 통해 BL만화 즐기는 법도 소개한다.
이와 함께 도서정가제와 웹툰 플랫폼 상장 문제도 다룬다.
최근 도서정가제 개정에 맞물려 웹툰과 웹소설과 같은 온라인 연재물에도 도서정가제를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팽팽한 의견대립이 있었다.
'지금, 만화'는 도서정가제와 디지털 콘텐츠 연재와 관련해 현행 도서정가제가 온라인 연재물에서 왜 취약한 지와 환영받을 수 없는 이유를 전한다.
사단법인 저작권해외진흥협회 최이태 사무국장의 인터뷰를 통해 국내 웹툰을 비롯한 인기 콘텐츠가 해외에서 불법 복제될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할 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다.
신종철 한국만화영상진흥원장은 "한국만화의 발전이 평론문화의 정착에서 꽃필 수 있고 바야흐로 웹툰 전성시대인 지금, 제대로 된 만화·웹툰 비평서로서 '지금, 만화'가 그 역할의 밑거름이 됐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지금, 만화' 8호는 전국 대형 서점 및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만화영상진흥원 아카이브사업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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