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주 청약률 1802대 1, 시총 2920억원
2차전지 전 공정 장비 제조기업

[서울=뉴시스] 이승주 기자 = 앞서 높은 공모주 청약률을 기록했던 하나기술(299030)이 25일 코스닥 상장 후 따상(공모가 2배에 시초가 형성, 이후 상한가)'에 직행했다.'바이든 시대'에 2차 전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나기술은 이날 상장과 동시에 공모가(3만5000원)의 2배인 7만원에 시초가가 형성됐다. 이후 30% 오른 9만1000원 상한가를 기록했다.
한때 상한가가 풀리기도 했지만 대체로 30분 넘게 상한가를 유지하고 있다. 오전 9시45분께 기준 시가총액은 2920억원이다.
하나기술은 앞서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1802대 1,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선 1393.9대 1 등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동안 공모주 시장은 빅히트와 교촌에프앤비 등 다수의 종목이 주목받았지만, 청약과 수요예측 경쟁률에 따른 기대와 달리 상장 후 성적은 그에 미치지 못한 적이 많았다.
이처럼 공모주 투자 심리가 이전보다 주춤한 상황에서 하나기술이 상장 후에도 강세를 보인 배경으로는 바이든 수혜주란 점이 꼽힌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으로 전기차 및 2차 전지 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가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기술은 지난 2000년 6월 하나이엔지로 설립됐다. 2차전지 전 공정에 대한 장비를 제조하는 전문업체로 2002년 삼성SDI와 삼성전자의 협력업체가 됐다. 2003년 3월 하나기술 법인으로 전환했다. 이후에도 LG화학과 BYD, LG전자, 소니, SK이노베이션 등의 협력업체로 등록됐다.지난해 기준 사업별 매출은 조립공정장비(83.2%)에 집중됐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이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각국의 부양 정책 및 지원이 확대되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 공정에 대한 설비를 보유했고 턴키(turn key) 제작이 가능하며 국내외 모든 2차 전지 및 완성차 업체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폐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에 필요한 장비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며 주요 장비인 팩 충방전 테스터와 폐 배터리 성능검사기 개발이 완료됐다"며 "오는 2025년 국내 시장 점유율 35%까지 올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조 바이든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기차와 2차 전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코스닥 종목인데다 시가총액도 1000~2000억원대로 적어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소액 투자금으로도 수익을 거두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량이 고성장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각국의 부양 정책 및 지원이 확대되고 있어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 공정에 대한 설비를 보유했고 턴키(turn key) 제작이 가능하며 국내외 모든 2차 전지 및 완성차 업체에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소중 SK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폐 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에 필요한 장비 공급을 추진할 계획이며 주요 장비인 팩 충방전 테스터와 폐 배터리 성능검사기 개발이 완료됐다"며 "오는 2025년 국내 시장 점유율 35%까지 올릴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이경준 혁신투자자문 대표는 "조 바이든 시대가 도래하면서 전기차와 2차 전지 종목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며 "코스닥 종목인데다 시가총액도 1000~2000억원대로 적어 주가 변동성이 큰 만큼 소액 투자금으로도 수익을 거두려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된 것 같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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