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영화' 인터넷 방송 가장한 악성 앱 유포
개인정보 150만건 빼내 도박사이트 홍보 혐의
40대 2명 구속기소…해외 거주 2명 지명수배
[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인터넷 방송 어플리케이션(앱)을 가장한 악성 앱을 유포해 개인정보 150만건을 빼내고 불법 도박사이트를 홍보한 혐의 등을 받는 40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형사부(부장검사 김형석)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도박공간개설 혐의를 받는 A(41)씨를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A씨와 함께 도박공간을 개설한 혐의를 받는 B씨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4월부터 무료로 영화·드라마 등을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 앱으로 위장한 악성 앱을 블로그와 SNS를 통해 유포했다.
악성 앱을 다운로드 할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 속 모든 전화번호가 A씨 등이 관리하는 제어서버로 유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는 약 150만건으로 조사됐다.
이후 제어서버가 악성 앱이 깔린 스마트폰에 도박사이트 홍보 스팸메시지를 전송하면 스마트폰 주소록에 저장된 전화번호로 도박사이트 홍보 스팸메시지가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8년 1~5월 사이 개인정보를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타인하게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카지노 바카라 등 도박을 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을 개설한 혐의도 있다.
A씨 등은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다수의 차명폰, 계좌, 이메일 등을 사용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약 1년간 이메일, 계좌, 통신수사를 진행해 지난 6일 B씨를 먼저 구속했고, A씨는 지난 13일 구속했다.
검찰은 해외에 거주 중인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하고 지명수배를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지 않도록 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메일 계정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등 보안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서울동부지검 사이버범죄형사부(부장검사 김형석)는 정보통신망법 위반(정보통신망침해 등),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도박공간개설 혐의를 받는 A(41)씨를 전날 구속기소했다고 24일 밝혔다.
검찰은 A씨와 함께 도박공간을 개설한 혐의를 받는 B씨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2017년 4월부터 무료로 영화·드라마 등을 시청할 수 있는 인터넷 방송 앱으로 위장한 악성 앱을 블로그와 SNS를 통해 유포했다.
악성 앱을 다운로드 할 경우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 속 모든 전화번호가 A씨 등이 관리하는 제어서버로 유출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확보한 휴대전화 번호, 계좌번호 등 개인정보는 약 150만건으로 조사됐다.
이후 제어서버가 악성 앱이 깔린 스마트폰에 도박사이트 홍보 스팸메시지를 전송하면 스마트폰 주소록에 저장된 전화번호로 도박사이트 홍보 스팸메시지가 발송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18년 1~5월 사이 개인정보를 영리 또는 부정한 목적으로 타인하게 제공한 혐의도 받고 있다. A씨와 B씨는 2018년 4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카지노 바카라 등 도박을 할 수 있는 인터넷 공간을 개설한 혐의도 있다.
A씨 등은 해외에 근거지를 두고 다수의 차명폰, 계좌, 이메일 등을 사용해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며 수사기관의 추적을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약 1년간 이메일, 계좌, 통신수사를 진행해 지난 6일 B씨를 먼저 구속했고, A씨는 지난 13일 구속했다.
검찰은 해외에 거주 중인 나머지 2명에 대해서는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기소중지하고 지명수배를 내렸다.
검찰 관계자는 "검증되지 않은 앱이 스마트폰에 설치되지 않도록 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이메일 계정의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는 등 보안 관리를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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