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글로벌 물류기업 ESR의 계열사인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이 국내 첫 물류센터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상장을 추진한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는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는 국내 물류센터를 기초자산으로 켄달스퀘어리츠운용이 조성한 리츠다. 편입되는 물류센터는 그동안 켄달스퀘어가 직접 개발하거나 펀드를 통해 매입한 자산들이다.
증권신고서 제출일 현재, 편입이 예정된 물류 자산은 고양, 용인, 부천 등 경기도 권역을 중심으로 총 11개 자산, 68만4094제곱미터(m²) 규모로 전체 자산규모는 1조4000억원 수준이다. 교통 인프라 및 물동량 집중지역에 인접해 있으며, 이커머스 시장 확대의 수혜를 보는 기업이 높은 임차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물류센터는 온라인 비즈니스 활성화와 함께 주목받고 있는 분야로 전자상거래 급증으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올해 들어서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한편,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는 최근 상장 전 투자유치(pre-IPO)를 통해 약 36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했다.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와 군인공제회, 코리안리 등이 참여했으며, 이에스알그룹도 700억원 규모를 추가 투자했다.
이에스알켄달스퀘어리츠의 공모 주식수는 7145만9000주, 공모희망가액은 5000원으로 공모예정금액은 3573억 원 규모다. 오는 25일부터 12월2일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12월4일부터 8일까지 일반투자자 대상의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모간스탠리인터내셔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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