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3% 증가하면서 11~12월에는 전체 낙폭 축소 기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심각한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국의 올해 1~10월 재정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5%나 감소했다고 관영 신화통신과 신랑망(新浪網) 등이 19일 보도했다.
매체는 이날 중국 재정부가 발표한 재정통계를 인용해 1~10월 재정수입(일반공공예산수입)이 15조8533억 위안(약 2692조5245억원 2조4200억 달러)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1~10월 세수입은 13조5044억 위안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4.6% 줄었다. 비세수입 경우 2조3489억 위안으로 10.3% 급감했다.
최대 재정수입원인 부가가치세 징수액은 11.4% 크게 감소한 4조8155억 위안에 머물렀다.
국내소비세는 1조1446억 위안, 기업소득세 3조5543억 위안으로 각각 5.6%, 2.2% 감소한 반면 개인소득세는 8.8% 늘어난 9545억 위안에 달했다.
중앙정부가 거둬들인 재정수입은 지난해 동기에 비해 8.7% 줄어든 7조3600억 위안에 달했다. 지방정부가 징수한 재정수입 경우 2.4% 감소한 8조4900억 위안으로 집계됐다.
1~10월 재정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0.6% 적은 18조9439억 위안으로 나타났다.
지출은 사회보장과 취업, 위생건강, 농림수산 등 중점 부문에 대거 투입됐다.
한편 10월 재정수입은 작년 동월 대비 3.0% 증가한 1조7531억 위안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달 특정 국유금융기구와 중앙기업의 이윤 상납 등 요인으로 제외하면 신장률은 9%에 이른다. 10월 세수입도 11.2% 증대했다.
재정부는 재정수입과 세수입의 증가율이 계속 전월을 상회하면서 중국 경제가 코로나19 충격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회복하는 것을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재정부는 최근 경제지표가 개선하고 세수입도 증가세를 이어가는 추세로 보아 11월과 12월 재정수입도 증대해 연간 낙폭을 좁혀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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