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19~20일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국제 심포지엄

[세종=뉴시스] 이연희 기자 = 질병관리청(질병청)과 국립보건연구원이 19~20일 이틀간 항생제 내성균 발생과 확산을 막기 위한 다부처·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심포지엄을 비대면으로 개최한다.

'2020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국제 심포지엄'(www.one-health.kr)은 국민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에 대해 범부처·범국가적으로 공동대응하고 협력하는 '원헬스'(one health) 개념을 바탕으로 사람·동물·환경이 연계된 항생제 내성 감시·연구 수행과 분야 간 국내외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항생제 내성균은 사람, 농·축·수산, 식품, 환경 등 다양한 경로로 발생하고 확산한다는 점에서 원헬스 접근법에 따른 포괄적 정책수립 및 관리가 필요하다.

질병청은 지난 2019년부터 주관부처로서 '원헬스 항생제 내성균 다부처공동대응사업'을 수행하는 등 관련부처가 힘을 모아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3개 분과에 걸쳐 국외 7명, 국내 14명이 강연하며 토의가 이뤄진다.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현장에 국내 인사 등 필수인원만 참석한다.

행사 첫째 날인 19일에는 '항생제 사용 및 내성에 대한 국제적 감시현황'을 주제로 국내 3명, 국외 5명의 주제 강연이 이뤄진다. 인간과 동물에서 내성과 항생제 사용 감시 현황을 발표하고 이를 원헬스 측면에서 융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둘째 날인 20일은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내성진단 및 항생제 대체제 개발'과 다분야 내성전파 연구에 중요한 '유전체기술을 활용한 항생제 내성 연구 동향'을 주제로 국내 11명과 국외 2명이 각 분야별 항생제 내성 전파에 관한 연구결과를 발표한다. 이를 제어할 방안에 대한 의견도 나눈다.

올해는 2021년부터 다부처 공동대응사업에 신규 참여하는 농촌진흥청 협조로 농업분야 항생제 사용, 내성 진단 등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주관하는 항생제내성주간을 맞아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새로운 내성균의 등장과 확산을 막기 위해 국제기구와 선진국가의 경험을 공유하고, 나아가 실효성 있는 항생제 내성 대응방안을 고민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밝혔다.

권준욱 국립보건연구원장은 "날이 심각해지는 항생제내성 문제 해결을 위해 사람-동물-환경 분야를 아우르는 감시,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관련 부처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각 분야 항생제 내성 전문가들의 상호교류의 기회를 매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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