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두산 두 번째 투수 박치국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0.11.1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0/11/17/NISI20201117_0016902675_web.jpg?rnd=20201117211435)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6회말 두산 두 번째 투수 박치국이 공을 던지고 있다. 2020.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두산 베어스의 든든한 중간계투 자원인 박치국은 NC 다이노스 포수 양의지와의 재회를 그리고 있다.
박치국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의지형에게) 체인지업으로 삼진 한 번 잡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년 넘게 두산에 몸담고 있는 모든 투수가 그렇듯 박치국도 2018년까진 양의지와 호흡을 맞췄다. 그해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의지가 NC로 떠나면서 동행은 막을 내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박치국은 NC와 적잖이 마주했다. 그중에는 양의지와의 대결도 포함됐다.
박치국과 두산팬들에게 가장 뇌리에 박힌 장면은 지난 8월1일 맞대결이다.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양의지는 후배 박치국을 향해 웃어보였고, 박치국도 미소로 화답했다.
"2018년까지는 의지형이 가장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박)세혁이형이다. 나랑 제일 잘 맞는다"며 현재 팀의 안방마님을 챙긴 박치국은 "그때처럼 (의지형을 잡고) 한 번 더 웃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박치국은 올해 그 한을 풀려는 듯 포스트시즌 들어 펄펄 날고 있다. 준플레이오프(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KT 위즈) 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3-5로 패했지만 전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1⅓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박치국은 체인지업의 장착을 비결로 꼽았다. 예전에는 커브로 재미를 봤다면 지금은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체인지업이 없었다. 올해는 무조건 던지려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체인지업 비율이 조금 높아지니 타자들도 생각을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치국 뿐 아니라 두산 필승조 대다수가 이상적인 가을을 보내는 중이다. 한때 불안 요소로 꼽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무기로 자리매김했다.
박치국은 "중간 투수들끼리 항상 좋은 말을 많이 해주고, 잘 뭉쳐 다닌다. 서로 좋은 말만 해주는 것이 비결인 것 같다. 못 던져도 항상 칭찬해준다"면서 긍정의 힘을 원인으로 꼽았다.
아직 우승 반지가 없는 박치국의 올 가을 목표는 한국시리즈 정상이다. 박치국은 "작년에는 내가 못했기에 엔트리에 못 들었다. 올해는 잘해서 우승 반지 한 번 끼는게 소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박치국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NC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2차전을 앞두고 "(의지형에게) 체인지업으로 삼진 한 번 잡아보고 싶다"고 말했다.
수년 넘게 두산에 몸담고 있는 모든 투수가 그렇듯 박치국도 2018년까진 양의지와 호흡을 맞췄다. 그해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양의지가 NC로 떠나면서 동행은 막을 내렸다.
지난 두 시즌 동안 박치국은 NC와 적잖이 마주했다. 그중에는 양의지와의 대결도 포함됐다.
박치국과 두산팬들에게 가장 뇌리에 박힌 장면은 지난 8월1일 맞대결이다.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양의지는 후배 박치국을 향해 웃어보였고, 박치국도 미소로 화답했다.
"2018년까지는 의지형이 가장 편하다고 생각했는데 지금은 (박)세혁이형이다. 나랑 제일 잘 맞는다"며 현재 팀의 안방마님을 챙긴 박치국은 "그때처럼 (의지형을 잡고) 한 번 더 웃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서 제외됐던 박치국은 올해 그 한을 풀려는 듯 포스트시즌 들어 펄펄 날고 있다. 준플레이오프(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KT 위즈) 세 경기에 등판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팀은 3-5로 패했지만 전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도 1⅓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했다.
박치국은 체인지업의 장착을 비결로 꼽았다. 예전에는 커브로 재미를 봤다면 지금은 슬라이더로 카운트를 잡고 체인지업으로 승부를 보고 있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체인지업이 없었다. 올해는 무조건 던지려고 마음을 먹었다"면서 "체인지업 비율이 조금 높아지니 타자들도 생각을 잘 못하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치국 뿐 아니라 두산 필승조 대다수가 이상적인 가을을 보내는 중이다. 한때 불안 요소로 꼽기도 했지만 이제는 어엿한 무기로 자리매김했다.
박치국은 "중간 투수들끼리 항상 좋은 말을 많이 해주고, 잘 뭉쳐 다닌다. 서로 좋은 말만 해주는 것이 비결인 것 같다. 못 던져도 항상 칭찬해준다"면서 긍정의 힘을 원인으로 꼽았다.
아직 우승 반지가 없는 박치국의 올 가을 목표는 한국시리즈 정상이다. 박치국은 "작년에는 내가 못했기에 엔트리에 못 들었다. 올해는 잘해서 우승 반지 한 번 끼는게 소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