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저널 무형유산' 제15호 한국어판 발간

기사등록 2020/11/18 16:17:25

[서울=뉴시스]'국제저널 무형유산' 제15호 한국어판 표지(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2020.11.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제저널 무형유산' 제15호 한국어판 표지(사진=국립민속박물관 제공)2020.11.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국립민속박물관이 '국제저널 무형유산' 제15호 한국어판을 발간했다고 18일 밝혔다.

2006년부터 발간한 '국제저널 무형유산'은 전 세계 무형유산에 대한 가장 최신의 연구성과를 발표하는 책이다.

 예술 및 인문학 논문 인용 색인(AHCI), 스코푸스(SCOPUS), 국제사회과학문헌목록(IBSS) 등 주요 학술지 색인에 등재돼 있다.

이번 15호에서 가장 주목하는 논문은 2004 인도네시아 쓰나미로 붕괴된 아체(Aceh) 지역의 전통가옥 재현 과정을 논의한 '아체 방식(Aceh Methods)'이다.

전통적인 건축 방법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이 급격히 사라져가고 있는 상황에서 붕괴된 전통건축물을 복원하는 작업은 매우 어려운 일이 됐다.

호주의 줄리 니콜스 박사를 비롯한 연구진들은 전통건축이 사라지기 전에 인도네시아 아체와 발리 지역의 전통건축을 건축언어·건축도면을 수집·기록해 이를 가상현실(VR)로 구현했다.

실물 크기로 재현한 실제 가옥과 함께 공간의 사용 방식과 의미 등 문화적 내용도 가상공간에서 접할 수 있다. 가상현실로 무형문화유산을 기록·복원한 이번 시도는 한국의 무형문화유산을 기록, 복원, 전승, 교육하는 방법에 시사점을 준다.

이외에 전 세계 18개국에서 투고된 44편의 논문 중 엄격한 심사를 통과한 논문 11편과 서평 3편이 게재됐다. 무형문화유산의 보존과 전승을 위한 방법론과 문화정책 수립, 박물관과 활동가들의 노력과 다양한 문화의 종교적 전통과 전통공예, 터키의 전통 건축, 아카이빙 기법 등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

'국제저널 무형유산'의 공식 누리집(ijih.org)에서 발간된 논문의 열람과 원고 투고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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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저널 무형유산' 제15호 한국어판 발간

기사등록 2020/11/18 16:17: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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