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대만 타이베이 증시는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조기 실용화 기대와 화웨이 기술이 중저가 스마트폰 사업 '어너'를 매각한 것이 대만 공급업체에 도움을 준다는 관측으로 주력 기술주에 매수가 선행, 사상최고치를 기록하며 마감했다.
자취안(加權) 지수는 이날 4거래일 연속 상승해 전일 대비 180.28 포인트, 1.33% 뛰어오른 1만3773.29로 폐장했다.
1만3628.42로 출발한 지수는 1만3608.72까지 주춤했다가 장중 최고치로 거래를 끝냈다. 금융주를 제외한 지수는 1만2014.74로 170.99 포인트 올랐다.
주요 8대 업종 중 시멘트·요업주는 0.09%, 식품주 0.24%, 석유화학주 0.75%, 방직주 0.79%, 전자기기주 1.70%, 금융주 0.39% 각각 상승했다.
하지만 제지주는 0.06%, 건설주도 0.03% 각각 하락했다.
지수 편입 종목 가운데 568개가 올라가고 291개는 떨어졌으며 101개가 보합이다.
시가 총액 최대의 반도체 위탁생산 TSMC(대만적체전로제조)가 연일 상장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화웨이의 어너 처분으로 반사이익이 예상되는 반도체 개발설계 롄파과기와 광학렌즈주 다리광전이 크게 치솟았다.
유다광전을 비롯한 액정패널주도 견조하게 움직였으며 대형 은행주와 해운주, 플라스틱 관련주 역시 강세를 나타냈다.
리타이(麗臺), 왕핀(王品), 양화(洋華), 징샹광(晶相光), 광위(廣宇)는 급등했다.
반면 컴퓨터주 훙치(宏碁)와 전자기기 위탁제조 타이다 전자공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청타이(晟鈦), 번멍(本盟), 카이이(凱羿)-KY, 쥔타이(鈞泰), 이리(億麗)는 급락했다.
거래액은 2296억7800만 대만달러(약 8조8977억원)를 기록했다. 유다광전, 푸방(富邦) VIX, 창룽(長榮), 위안다 대만(元大台灣) 50 반(反)1, 췬촹(群創) 광전의 거래가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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