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실적]코스닥, 전분기대비 순이익 두배...누적 영업익은 5%↑

기사등록 2020/11/18 15:00:00

코스닥 상장사 3분기 순이익 전 분기 대비 52%↑

12월 결산법인, 3분기 매출·영업이익·순이익 상승

2분기보다 매출 11%·영업익 16%·순이익52% 올라

3분기 누적 매출 전년 대비 2%, 영업익 5% 증가

전년 동기 대비, 매출 5%·영업익 31%·순이익4%↑

"코스닥 상장사, 코스피 대비 코로나19 영향 적어"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김제이 기자 = 올해 3분기 코스닥 상장사들 순이익이 지난 2분기보다 51.7% 늘며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일제히 증가하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권에서 벗어나는 모습이다.

18일 한국거래소와 코스닥협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0 3분기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1088사 가운데 비교 가능한 958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순이익은 2조2350억원으로 지난 2분기(1조4733억원) 보다 7617억원 증가해 51.7%가 늘었다.

매출과 영업이익도 모두 전 분기 대비 성장했다. 올해 3분기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은 50조6740억원으로 전년 동기(45조8285억원)보다 10.5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3조582억원)에서 15.95% 늘어난 3조5461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1분기 코로나19로 인해 발생했던 기업의 실적 악화가 2분기와 3분기를 거치며 큰 폭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3분기까지 누적된 실적으로 증감율을 살펴볼 경우 증가세가 다소 완만해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3분기에 들어 상장사들의 실적이 대폭 회복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42조8190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2.18%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8조2620억원으로 5.47% 늘어났다. 다만,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조8410억원에 그쳐 지난해 동기(5조6939억원)보다 8529억원(14.98%) 줄었다.

조사 대상(958사) 중 3분기 흑자를 시현한 기업은 591사(61.69%)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58사(47.81%)는 직전 분기와 동일하게 흑자를 달성했으며, 133사(13.88%)는 직전 분기대비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이 기간 적자를 기록한 상장사는 367사(38.31%)로 집계됐다. 적자 기록 기업 가운데 271사(28.29%)는 직전 분기와 마찬가지로 적자를 냈으며, 96사(10.02%)는 직전 분기대비 흑자에서 적자로 돌아섰다.

누적 기준 흑자 기업은 958사 가운데 584개사로 전체 60.96%를 차지했다. 반면, 적자 기업은 374개사(39.04%)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실적 기준 업종별 매출에서는 IT업종이 전 분기보다 17.24% 증가한 19조4527억원을 기록했다. 비(非)IT업종은 전 분기보다 13.24% 늘어난 31조1221억원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상장사가 분기 대비 회복세가 가파르게 나타는 데에는 코로나19의 영향이 적은 업종 많다는 특징에서 기인한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코스피 상장사에는 대부분 유통주, 항공주 등 내수관련 주들이 포진한 반면, 코스닥 기업들은 바이와 IT 관련 기업들이 대부분이라 상대적으로 코로나 영향에서 덜 받으며 회복세를 나타낸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3분기 실적]코스닥, 전분기대비 순이익 두배...누적 영업익은 5%↑

기사등록 2020/11/18 15:00:0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