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1차전]알테어·페르난데스 '3타수1안타'…내용은 '극과 극'

기사등록 2020/11/17 22:08:38

알테어는 흐름 가져오는 스리런포

페르난데스는 병살타만 2개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1사 1,2루에서 NC 알테어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11.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4회말 1사 1,2루에서 NC 알테어가 스리런 홈런을 날리고 덕아웃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0.11.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권혁진 기자 =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한국시리즈 1차전의 희비는 외국인 타자들의 성적표에서 갈렸다.

NC 다이노스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2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5-3 승리를 거뒀다.

김택진 구단주가 현장을 찾은 가운데 NC에 한국시리즈 창단 첫 승의 감격을 안긴 이는 외국인 타자 애런 알테어였다.

알테어는 다른 외국인 타자들과 달리 하위 타순인 8번에 배치된다. 타순이 밑에 있다고 못하는 것은 아니다. 알테어는 136경기에서 31홈런-108타점으로 남부럽지 않은 시즌을 보냈다.

클린업에서 경기를 치를 땐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8번으로 옮기면 귀신 같이 살아나자 이동욱 감독도 아예 알테어를 8번 타자로 고정 시켰다.

두산 중견수 정수빈의 호수비에 잡혔지만 첫 타석부터 날카로운 타구를 양산한 알테어는 4회말 한 방으로 가치를 입증했다.

알테어는 1-0으로 앞선 1사 주자 1,2루에서 두산 에이스이자 올해 KBO리그 내 유일한 20승 투수인 라울 알칸타라를 마주했다.

볼카운트 2B-2S에서 스트라이크 존에서 살짝 떨어지는 공 하나를 골라낸 알테어는 풀카운트에서 포크볼을 제대로 걷어올려 가운데 담장을 3점포로 연결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17. 20hwan@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1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KBO 한국시리즈 1차전 NC 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1회초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두산 페르난데스가 안타를 친 후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0.11.17. [email protected]
타구를 확인한 알테어는 여유있게 베이스를 돌며 쏟아지는 환호를 만끽했고, 덕분에 NC는 4점차의 넉넉한 리드를 잡았다.

'공포의 8번 타자' 알테어가 한 방으로 제 몫을 해내는 동안 올해 '안타왕' 페르난데스는 병살타 2개로 고개를 숙였다.

5회초가 두고두고 아쉬웠다.

0-4로 끌려가던 두산은 1사 2, 3루에서 박건우 타석 때 나온 3루수 박석민의 실책으로 1점을 만회했다. 후속타자 최주환의 볼넷으로 베이스가 모두 채워진 상황.

페르난데스는 1사 만루라는 절호의 기회를 병살타로 걷어찼다. 페르난데스의 타구는 투수 드류 루친스키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고, NC 내야진은 이를 투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더블 플레이로 연결했다.

최악의 결과에 두산의 분위기는 완전히 식었다. 페르난데스는 팀이 3-4로 추격한 7회 1사 1루에서도 유격수 앞 병살타로 공격 흐름을 끊었다.

두 외국인 타자는 이날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표면적인 기록은 같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둘의 차이는 엄청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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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 1차전]알테어·페르난데스 '3타수1안타'…내용은 '극과 극'

기사등록 2020/11/17 22:08:3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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