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사장 재공모 가닥…지원 3명중 2명 '요건 미달'

기사등록 2020/11/16 20:45:00

이달 6일부터 13일까지 사장직 모집공고

공사 임추위, 16일 서류심사…3명만 지원

임추위, 기재부 공운위에 3배수 후보 추천

지원자 2명이 '지원요건 못갖춰'…재공모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사진은 인천공항 전경 모습. 2020.11.16(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photo@newsis.com
[인천공항=뉴시스]홍찬선 기자 = 사진은 인천공항 전경 모습. 2020.11.16(사진=인천공항공사 제공)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홍찬선 기자 = 두 달 가까이 공석인 인천공항공사 사장직 후보 재공모가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6일부터 13일까지 모집한 공사 사장직에 단 3명이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공사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는 이날 서류심사를 진행했다. 다만 이들 중 2명이 자격요건이 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임추위가 재공모를 실시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임추위는 비상임이사 4명과 외부인사 2명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직 재공모는 공사 임추위가 지원자에 대한 서류심사와 면접을 통해 기획재정부 공공운영위원회(기재부 공운위)에 3배수를 추천해야 하지만 지원자 3명 중 2명이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하면서 기재부 공운위에 사장 후보로 올릴수 없게 됐다는게 항공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나 다음주께 재공모를 실시해 12월10일까지 지원접수를 받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공사 측은 "(재공모에 대한) 정리가 안된 것이 있어서 현재로는 답변해줄 수 없다"고 했다.

현재 인천공항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인 이른바 '인국공 사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여객감소, 면세점 입점 선정 등의 현안이 산적했기 때문에 정부 퇴직 관료보다는 이같은 과제들을 원만히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가 하루빨리 취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9대 사장직으로는 국토부 출신 인사 A씨가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A씨는 1989년 행정고시로 공직에 입문해 국토부 교통물류실장과 기획조정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충북 지역에 출마했지만 낙선한 바 있다.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그동안 전직 국토부 관료 출신 인사가 주로 발탁돼 국토부 퇴직 관료들의 자리가 아니냐는 오명을 쓰고 있기도 하다.

2001년 인천공항 개항부터 지금까지 총 8명의 사장 중에 국토부 출신 인사가 5명이었다.

제1대 강동석, 2대 조우현, 5대 정창수, 7대 정일영, 8대 구본환 전 사장이 국토부 관료 출신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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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사장 재공모 가닥…지원 3명중 2명 '요건 미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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