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한국판 뉴딜 속도·체감이 중요…당이 이끌어야"

기사등록 2020/11/16 18:14:37

文, 제3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서 마무리 발언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리면 국민이 쉽게 공감"

與 K-뉴딜위원회 분과장 각각 PPT 발제에 나서

"탄소중립, 우리 정부에서 확실한 기틀 잡아야"

"바이오헬스, 3대 미래먹거리…역점 두고 갈 것"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0.11.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0.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홍지은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한국판 뉴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첫째로 '얼마나 속도 있게 추진하느냐'와 둘째로 '국민이 체감하느냐'다"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뉴딜 전략회의에서 마무리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두 가지는 서로 얽혀 있다. 국민이 많이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 있게 추진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오늘 당에서 정책을 국민에 알리는 방식의 모범을 보였다. 무엇을 할 것이냐에 그치지 말고, 어떻게 달라지는지 알린다면 국민이 쉽게 체감하고 공감할 것"이라며 정부 정책 부서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판 뉴딜 관련한 회의에서 가장 많은 당·정·청 인사들이 총출동했다. 정기국회를 앞두고 입법·예산 심사에서 성과를 내 한국판 뉴딜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의 '한국판뉴딜 본격 추진, 체감확산 전략' 보고를 시작으로 당에서 강병원 디지털뉴딜 분과장, 김성환 그린뉴딜 분과장, 김민석 사회적뉴딜 분과장, 강훈식 지역균형발전 분과장이 각각 PPT 발제를 통해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뉴딜 사업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강병원 디지털뉴딜 분과장은 '상상이 현실로, 국민의 행복을 키우는 디지털뉴딜, 강병원 씨의 하루'를 주제로 디지털 뉴딜 이후 달라질 삶에 대해 발제했다.

권순용 서울은평성모병원 원장과 현장 영상 연결도 이뤄졌다. 인공지능 음성판독 등 보건의료 부문에서의 디지털전환 사례들에 대한 소개가 이뤄졌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2020.11.16.  [email protected]
김성환 그린뉴딜 분과장은 '문명의 대전환과 내 삶을 바꾸는 그린 뉴딜'을 주제로 그린뉴딜이 2050년 충남 당진에 사는 한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꿨는지 예시를 들며 설명했다.

또 한국동서발전 박일준 사장과도 실시간 연결 돼 강원 태백의 풍력발전소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 받았다.

김 분과장은 "탄소중립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됐다"며 "2050년 탄소 제로 사회는 석유와 석탄이 아니라 재생에너지와 그린 수소를 동력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른바 문명의 대전환이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2050 탄소중립을 국가목표로 약속했다. 시간이 꽤 남았다"면서도 "그렇다고 다음 정부에 전가하지 말고 큰 걸음을 내디딘 것이란 생각으로 이제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여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다음 정부에 넘기지 말고 우리 정부에서 출발해 확실한 기틀을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사회적뉴딜 분과장은 '사람 먼저·사람 투자·사람을 키우는 사회적 뉴딜로 혁신적 포용국가를 완성합니다'라는 주제로, 강훈식 지역균형발전 분과장은 '대한민국의 야경이 바뀝니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6.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후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제3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16.  [email protected]
각 분과 발표가 끝난 후 이광재 K-뉴딜본부장은 '나의 삶, 우리 지역, 대한민국 미래전환'이라는 주제로 종합 발제를 진행했다.

이 본부장은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위기 속에서 달나라 프로젝트라는 나사 프로젝트를 전개했고, 나사 프로젝트는 전무후무한 기술강국 미국을 탄생시켰다"며 "한국판 뉴딜은 미래를 향한 과감한 투자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대해 "케네디가 달에 사람을 보내겠다는 식의 좀 더 새롭고 도전적인 아이디어를 계속 보태야 할 것"이라며 "당이 중심에 서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진 비공개 토론에서 문 대통령은 바이오헬스 산업 경쟁력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미 우리정부의 미래먹거리 3대 핵심 산업"이라면서도 "그러나 시스템반도체, 미래차에 대한 우리 역량은 잘 알지만 바이오헬스 산업의 경쟁력은 아는 분이 많지 않은 것 같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미 육성하고 있었기 때문에 코로나에 더 잘 대응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며 "계속 역점을 두고 가겠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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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한국판 뉴딜 속도·체감이 중요…당이 이끌어야"

기사등록 2020/11/16 18:14: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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