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임종명 기자 = '쌀을 깨끗이 씻어 물에 담가 불립니다. 그동안 다른 재료를 준비하세요. 불린 쌀의 물을 빼고 다른 재료와 함께 믹서에 넣고 곱게 갈아요. 발효를 하고 오븐에 넣어 구우면 끝입니다.'
코로나19 시대, 비대면 생활이 부쩍 늘어나 이른바 '집밥'이 조리법 도서가 다시금 주목받는 가운데 집에서 만드는 빵, '집빵' 비법서가 출간됐다.
일본의 비건 요리 연구가, 쌀가루 마이스터 강사, 일본 쿠시마크로비오틱스쿨 강사 리토 시오리는 "생쌀로 식빵만 만들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부드러운 머핀, 푹신한 팬케이크, 둥글고 따스한 비스킷, 향기로운 시나몬 브레드도 된다. 초콜릿 케이크와 치즈 케이크도 만들 수 있고 포카치아와 피자도 가능하다. 오븐 없이 만들 수 있는 쌀 활용 레시피도 있다"고 소개했다.
저자가 비건 요리 연구가인 만큼 책은 기본적으로 '채식' 레시피를 중심으로 다룬다. 글루텐 프리를 추구하고 다양한 알레르기와 자극으로부터 몸을 보호하고자 만든 레시피다.
무엇보다 발효하지 않고 빵 만드는 방법, 빵을 구울 틀에 유산지를 쉽게 까는 방법, 쌀빵을 더욱 맛있게 먹기 있도록 자르는 방법, 남은 쌀빵을 활용하는 법 등이 돋보인다.
쌀로 구운 여러 종류의 빵과 과자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과 보관법도 소개한다. 제빵 뿐 아니라 수프, 샐러드 등과 함께 건강한 식탁을 차릴 수 있는 노하우가 포함됐다. 백현숙 옮김, 128쪽, 팬앤펜, 1만4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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