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수에 2540도 돌파…환율 1110선 깨져(종합 2보)

기사등록 2020/11/16 16:42:30

2540선 돌파, 2년9개월만에 처음

삼성전자 장중 신고가·하이닉스 9%대↑

환율 1109.3원 마감…한때 1106선 하락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493.87)보다 49.16포인트(1.97%) 오른 2543.03에 마감한 16일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9.14)보다 8.13포인트(0.97%) 오른 847.27에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5.6원)보다 6.3원 내린 1109.3원에 마감했다.2020.11.16.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코스피지수가 전 거래일(2493.87)보다 49.16포인트(1.97%) 오른 2543.03에 마감한 16일 중구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9.14)보다 8.13포인트(0.97%) 오른 847.27에 마감,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5.6원)보다 6.3원 내린 1109.3원에 마감했다.2020.11.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현아 이승주 유자비 기자 = 코스피가 16일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2500선에 이어 2540선까지 넘어서는 등 폭주했다. 특히 대장주 삼성전자는 신고가를 기록하고 SK하이닉스는 9%대 오르는 등 반도체 대형주가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은 1110선이 깨졌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493.87)보다 49.16포인트(1.97%) 오른 2543.03에 마감했다. 지수는 13.59포인트(0.54%) 오른 2507.46에 출발했다.

1%대 상승세를 보이던 지수는 오전 중 2536.75까지 오르더니 오후들어 2540선도 넘어섰다. 지수가 2540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2월1일(2568.54)이후 약 2년9개월 만에 처음이다.

이날 코스피는 개인과 기관의 매도에도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외국인이 나홀로 4643억원 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622억원, 2750억원을 팔아치웠다.

시총 상위 종목 중 반도체 업종이 지수를 견인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100원(4.91%)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신고가인 6만67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시총 2위인 SK하이닉스는 9.25% 오른 9만8000원에 마감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종이 급등하면서 시장을 이끌었다"며 "반도체 업황에 대한 시장 참여자 사이 긍정적 기대와 외국인들의 적극적인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관련 종목들이 급등한 것"으로 분석했다.

서 연구원은 "주말에 나왔던 애리조나와 미시간, 펜실베니아에서 조 바이든의 승리가 확정되면서 미 대선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 같다"며 "화이자 CEO가 백신에 대한 기대 섞인 발언을 내놓은 것과 그에 따라 연말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한 점도 투자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봤다.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의 모니터에 코로나 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의 화이자 관련 뉴스가 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5포인트(0.41%) 내린 2475.62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0.02%) 오른 840.08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114.8원에 마감했다. 2020.11.12.  misocamera@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소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의 모니터에 코로나 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의 화이자 관련 뉴스가 떠 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25포인트(0.41%) 내린 2475.62에,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포인트(0.02%) 오른 840.08에 마감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8원 오른 1114.8원에 마감했다. 2020.11.12.  [email protected]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이날 2600선도 돌파할 지 주목됐다. 코스피가 2600을 넘어선다면, 이것은 지난 2018년 1월29일(2607.10) 이후 약 2년9개월 만에 처음있는 일이 된다.

윤지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센터장은 "주식 시장은 당장의 것보다 미래를 반영한다"며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으나 백신이 나온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도 "현재로선 코로나19, 백신 이슈가 크다. 지수를 움직이는 가장 큰 동력"이라며 "연말까지 증시에 있어 주요한 이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839.14)보다 8.13포인트(0.97%) 오른 847.27에 마감했다. 지수는 4.35포인트(0.52%) 오른 843.49에 출발했다. 정오께 1%대 상승률을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들어 상승세가 주춤해졌다.

개인을 제외한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코스닥 지수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24억원, 1034억원 사들인 반면 개인은 1864억원 어치를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은 1110원 밑으로 내려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15.6원)보다 6.3원 내린 1109.3원에 마감했다.

앞서 환율은 전 거래일(1115.6원)보다 7.9원 내린 1107.7원에 출발한 뒤 낙폭을 넓혀 장중 1106원선에서 거래됐다. 이는 2018년 12월4일(1105.3원) 이후 최저 수준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 속에서도 백신 개발 기대감, 경기 낙관론 확산으로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영향이다. 투자심리가 되살아나면서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점도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중국 경기지표 호조에 따른 위안화 강세 흐름도 원화 강세를 이끌고 있다. 다만 당국의 개입 경계감 등은 환율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금융시장 경기 낙관론을 반영한 위험선호에 따른 달러화 약세 등이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당국의 미세조정 경계감이 고조되고 있어 공격적인 달러 매도 분위기에는 제동을 걸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코스피, 외인 매수에 2540도 돌파…환율 1110선 깨져(종합 2보)

기사등록 2020/11/16 16:42:30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