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윤성환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도박 논란 여파"

기사등록 2020/11/16 10:54:08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역투하고 있다. 2019.08.27.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27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삼성 라이온스의 경기, 1회말 무사에서 삼성 선발투수 윤성환이 역투하고 있다. 2019.08.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가 베테랑 우완 투수 윤성환(39)을 방출했다.

삼성 구단은 16일 "윤성환을 자유계약선수로 방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내리막길을 걸은 윤성환은 올해 8월21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1군 뿐 아니라 2군 경기에도 등판하지 못했다.

홍준학 삼성 단장은 "윤성환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결정한 상황에서 윤성환이 구단의 은퇴 제안을 거절했다"며 "프랜차이즈 스타인 만큼 방출 명단에 넣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 생각했다. 그래서 이달 25일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하려고 했다. 하지만 논란이 불거져 방출 시기를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한 매체는 삼성 베테랑 투수가 거액의 도박을 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으며 거액의 도박 빚을 지고 현재 잠적 상태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윤성환은 구단에 억울함을 호소했다. 홍 단장은 "조금 전에 윤성환과 통화했다. 도박을 한 적도 없고, 잠적한 것이 아니라고 하더라. 채무가 있기는 하지만 도박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2004년 삼성에 입단한 윤성환은 한 팀에서만 뛴 '원 클럽맨'이다.

통산 135승을 수확한 윤성환은 삼성 프랜차이즈 최다승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삼성이 2011~2014년 4년 연속 통합 우승을 차지하며 왕조를 건설했을 때 주축 투수로 활약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건재함을 과시하던 윤성환은 2018~2019년에도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했지만, 성적은 신통치 못했다.

2018년 5승 9패 평균자책점 6.98, 2019년 8승 13패 평균자책점 4.77에 그쳤다.

올 시즌 1군 무대에서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한 윤성환은 5경기 등판에 그쳤다.

윤성환의 통산 성적은 425경기 등판, 135승 106패 1세이브 28홀드 평균자책점 4.23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삼성, 윤성환 자유계약선수로 방출…"도박 논란 여파"

기사등록 2020/11/16 10:54:08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