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최측근 줄리아니에게 대선 불복 소송 맡겨

기사등록 2020/11/15 02:07:26

법원, 부정선거 소송 줄줄이 외면

[필라델피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펜실베이니아 개표 중단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5.
[필라델피아=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변호사 루디 줄리아니가 4일(현지시간)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펜실베이니아 개표 중단 소송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0.11.15.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대선 패배에 불복하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측근이자 변호사인 루디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에게 선거 관련 소송을 맡기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1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소식통 4명을 인용해 줄리아니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관련 소송과 대외 소통 업무를 책임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서 변호사가 아닌 캠프 고문 데이비드 보시를 불복 소송 책임자로 임명했었다. 미 언론 보도에 따르면 보시는 선거 당일 백악관 파티에 참석했다가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았다.

선거 열흘이 지나도록 트럼프 대통령은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측이 부정 선거를 주장하며 제기한 소송은 줄줄이 법원의 외면을 받고 있다.

CNN에 따르면 13일에만 트럼프 대통령 캠프의 소송 중 9건이 기각되거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주 2개 카운티에서 부재자 투표용지 폐기 여부를 놓고 제기한 소송 6건에서 패소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소송을 이끌던 로펌은 더이상 소송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트럼프 캠프 측 변호사들은 애리조나주에서 모든 표를 손으로 재개표해달라는 소송을 진행하려 했지만, 조 바이든 당선인과의 격차를 뒤집을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취하했다.

CNN, NYT, AP통신 등 미 주요 언론에 따르면 바이든 당선인은 애리조나주, 조지아주 등 경합지를 가져가면서 선거인단 306명을 확보했다. 이는 대통령 당선에 필요한 270명을 훨씬 웃도는 인원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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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1/15 02:07:2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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