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동시다발 '99명 집회'…"전태일 3법 쟁취하자"

기사등록 2020/11/14 15:26:20

최종수정 2020/11/14 15:43:16

오후 2시부터 여의도공원 앞서 전국노동자대회

코로나19로 전국 분산해 진행, 서울도 27곳 분산

비대위원장 "정부 노동악법 통과는 막아야한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0.11.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0.11.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4일 고(故)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전국노동자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로 전국에서 분산돼 진행됐다.

민주노총은 14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공원 앞에서 전국노동자대회·전국민중대회를 차례로 개최했다.

특히 이날은 고(故) 전태일 열사의 50주기를 맞아 민주노총 산하·가맹조직의 사전 집회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대방역·공덕역·합정역·마포역·더불어민주당 당사 등 서울 30여 곳에서 열렸다.

전국노동자대회는 이날 서울 27개 거점에서 분산돼서 진행했고, 온라인으로 생중계됐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0.11.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0.11.14. [email protected]
지역은 충북, 대전, 부산, 제주 등 13곳에서 각각 진행됐다.

김재하 민주노총 비상대책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코로나 19가 전세계에 충격을 주고 있지만 대한민국이 방역의 모범으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열악한 환경에서도 최선을 다한 우리 노동자들의 희생 덕분"이라며 "그 어렵다던 국회 10만입법을 청원을 돌파해 이제 모든 이들이 전태일3법을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가 ILO핵심협약 비준을 빌미로 노동악법을 통과시키려는 것은 민주노조의 뿌리를 뒤흔들고 우리 노동자들을 무장해제 시키겠다는 것"이라며 "말 잘 듣는 민주노총을 만들어 가진 자들의 탐욕을 마음껏 채우려는 의도로 통과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0.11.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0.11.14. [email protected]
그는 "50년전 '근로기준법을 지켜라'고 했던 전태일 열사의 외침이 우리에게 '노동개악을 저지하고 전태일3법을 쟁취하자'는 투쟁의 함성임을 명심하자"며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열사의 당부를 '간부들이 앞장서서 노동악법을 저지하고 전태일 3법을 쟁취하는 결의로 이어가자"고 당부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같은 규모의 민중대회 본대회가 이어지고, 오후 4시부터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당사 주변 5개 구역에서 역시 각각 99명이 집결한 집회가 계속된다.

앞서 민주노총은 방역당국의 지침대로 100명을 넘기지 않고 최대 99명 규모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0.11.14.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조합원들이 14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전태일 50주기 열사정신계승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고 전태일 3법 쟁취 결의를 다지고 있다. 2020.11.14. [email protected]
이날 여의도공원에서 열린 행사 시작 전 참가자들은 모두 체온측정과 인적사항을 기재했다. 또 투명한 페이스쉴드(얼굴덮개)를 착용했다.

행사장에 마련된 좌석은 100개가 넘었지만 참석자들 중 60여명은 의자 하나를 사이에 두고 거리두기를 하고 앉았다.
 
비판적인 여론을 의식한 듯 참석자 중 60여명만이 마련된 자리에 착석했고, 나머지 참석자들은 여의도공원에 거리를 두고 떨어져서 행사를 지켜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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