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제가 조국처럼 살았나…마녀사냥 책임져야 할 것"

기사등록 2020/11/13 15:20:23

"조국처럼 수사하라고 윽박지르는 與에 묻는다"

"제 아이가 연줄로 황제 장학금 받은 의혹 있나"

"원내대표로 조국 낙마시킨 것에 치졸한 복수"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전 의원이 2일 서울 종로구 한 한식당에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략 관련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11.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국회사진기자단 = 나경원 전 의원이 2일 서울 종로구 한 한식당에서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전략 관련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만찬 회동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0.11.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광호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전 의원은 13일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조국 전 법무장관에 대한 수사를 통해 많은 국민들은 과연 윤석열 검찰총장과 나경원 전 의원 가족 수사가 같은 잣대로 이뤄지는지 지켜보고 있다"고 한 것에 대해 "저와 윤 총장이 조국 일가처럼 살았나"라고 반박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윤석열·나경원을 조국처럼 수사하라고 억지 부리고 윽박지르는 민주당에 묻는다. 제가 조국처럼 살았나"라며 이같이 전했다.

그는 "한번 다음 질문들에 대해 대답해보기 바란다"며 "제가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가 있나. 제 아이가 제출한 연구 포스터가 학회에서 취소되기라도 했나. 제 아이가 부정하게 1저자로 이름을 올렸나. 제 아이가 실력이 안 돼서 학교에서 낙제가 됐나. 제 아이가 연줄을 타고 황제 장학금을 받은 의혹이 있나. 저와 제 가족이 사모펀드 갖고 돈 장난을 쳤나"라고 물었다.

이어 "도대체 양심이 있나, 없나"라며 "민주당, 특히 김종민 의원과 신동근 의원에게 분명히 경고한다. 지금 벌이는 그 잔인한 마녀사냥에 대해 훗날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절대 그 엄중한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조국과 원전에는 빠르고 집요했던 윤석열 검찰이 천문학적 비리의 당사자인 박덕흠, 나경원, 조선일보 방씨 일가, 처가에는 너그러운 선택적 수사를 하고 있다"며 "선택적 검찰을 반드시 개혁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나 전 의원은 "이 모든 것은 작년 제가 야당 원내대표로서 문재인 정권 폭정에 맞서 싸우고 국민과 함께 조국을 낙마시킨 것에 대한 치졸한 복수"라며 "분명 이 정권은 ‘추미애 검찰’을 앞세워 되도 않는 공소장을 쓰고야 말 것이다. 제 정치생명을 완전히 끊어놓고, 윤 총장은 정치 활동의 싹을 잘라 놓겠다는 복수심에 빠진 정권이다. 정의와 불의가 뒤바뀐 세상을 바로잡기 위해서라도 저는 절대 굴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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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제가 조국처럼 살았나…마녀사냥 책임져야 할 것"

기사등록 2020/11/13 15:20:2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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