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500 뚫을까…"업종 차별화"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코스피가 오는 한주 2500선 터치를 앞두고 주요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에 주시하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3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416.50) 대비 77.37포인트(3.2%) 오른 2493.87에 마감했다. 지난 9~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2조3488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9180억원, 3372억원어치 팔아치웠다.

지수는 미국 대선에서 바이든 당선으로 기울며 신흥국향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발표로 2500선에 근접했다.

증권업계는 다가오는 주 코스피가 2400~252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대선 이슈가 주춤해지며 신흥국 경기 개선세,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다만 최근 상승세에 대한 부담과 미국, 유럽 등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 확산세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이미 프랑스, 독일 등에서 봉쇄 조치를 내렸고, 미국도 확산세가 강화되며 바이든 당선인의 대응과 영향, 재정정책 향방에 시장이 주목할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주요국의 코로나19 대응과 영향에 초점이 맞춰지며 업종별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동안 외국인 자금 유입에 걸림돌로 작용했던 신흥국과 선진국간 경기 모멘텀 경기가 축소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라며 "대선 결과 안도와 백신 기대감 지속에도 미국 주별 재봉쇄 조치가 낙관론 일부를 상쇄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미국 대선 불확실성 종료와 동시에 화이자의 긍정적인 코로나 백신 결과라는 호재가 등장하며 예상보다 빠르게 국내 증시가 올라오고 있다"며 "코로나 대유행을 제외하고 뚜렷한 악재가 보이지 않는 평온한 환경이란 점을 단기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선진국들의 봉쇄조치, 미국 의회 추가 부양 합의 진행 상황 등이 시장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분석이다.

경제 정상화 수혜 업종을 주목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보다 개별 업종 중요성이 부각되는 한 주가 될 것"이라며 "글로벌 제약사 백신 개발 소식에 업황 회복 기대가 강해진 업종들이 나타나고 있다. 미국내 긍정적 분위기에 영향을 받아 지금보다 개선된 흐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노 연구원은 "부분 봉쇄 우려에도 백신 기대감이 지속될 수 있는 환경이 민감주 중심 가치주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16일(월) = 중국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17일(화) = 미국 10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18일(수) = 미국 10월 주택허가/착공건수, 11월 NAHB 주택시장지수

▲19일(목) =  미국 10월 기존주택매매, 컨퍼런스보드 경기선행지수

▲20일(금) = 중국 1년만기 대출우대금리(LPR)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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