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 데카르트가 21세기의 회사원이었다면
데카르트라고 하면 ‘심신이원론’ ‘데카르트 좌표’ 등 감정보다는 이성에만 의존하는 철학자일 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이 책에서 다루는 ‘방법서설’과 ‘정념론’을 보면 이성적인 사고와 행동을 위한 신체 건강의 중요성과 감정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세세하게 설명해준다. 이 책의 핵심 메시지는 데카르트 사고법을 비즈니스 현장에서 활용해보자이다. 개인 일상에서도 데카르트가 주장하는 이성적 사고를 익혀 능숙하게 활용하면 마음이 더 느긋해질 수 있다고 말한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하진수 옮김, 192쪽, 마인더브, 1만3000원.
◇ 우리 직업은 미래형이라서요
삼십 대 중반, 비혼, 여성, 글 노동자, 그리고 프리랜서인 저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여성 고용 잔혹사 속에서 각자도생만으로는 앞날을 기약할 수 없음을 절박하게 깨닫고 대화와 연결을 시도한다. 여성 프리랜서 모두가 기본 노동권을 보장받고, 삶의 균형을 지키며, 함께 무사히 살아남자는 바람으로 저자 자신이 가진 프리랜서 생활의 노하우를 내놓았다. 박초롱 지음, 288쪽, 이음, 1만5000원.
◇ 아재니까 아프다
이 시대의 아재들을 위로하는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는 중간쯤 달려온 인생 이야기에 시큰하다. 마흔이 넘어 처음 생애전환기 무료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는 사실에 국가공인 건강 고위험군이 됐다며 묘한 슬픔을 느끼면서도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수면 마취 중 내밀한 무의식을 발설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는 마지막까지 화장실에서 모든 걸 비워내면서 ‘인간의 존엄이란 무엇인가’를 고심하는 등 엉뚱한 포인트에서 인간적 고뇌를 발견하는 작가의 위트에 웃음이 나온다. 256쪽, 뜻밖, 1만3800원.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 시대의 아재들을 위로하는 에세이 '아재니까 아프다'는 중간쯤 달려온 인생 이야기에 시큰하다. 마흔이 넘어 처음 생애전환기 무료 건강검진을 받게 된다는 사실에 국가공인 건강 고위험군이 됐다며 묘한 슬픔을 느끼면서도 위내시경 검사를 받을 때 수면 마취 중 내밀한 무의식을 발설하지 않을까 걱정하고, 대장내시경 검사를 앞두고는 마지막까지 화장실에서 모든 걸 비워내면서 ‘인간의 존엄이란 무엇인가’를 고심하는 등 엉뚱한 포인트에서 인간적 고뇌를 발견하는 작가의 위트에 웃음이 나온다. 256쪽, 뜻밖, 1만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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