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윤석열 장모 소환…'불법 요양병원 의혹' 집중조사

기사등록 2020/11/12 15:21:39

최종수정 2020/11/12 16:57:02

윤석열 장모 '요양병원 의혹' 수사 속도

동업자 및 또 다른 사위도 소환해 조사

[진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부장검사 대상 강연과 만찬을 위해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 배성범 법무연수원장과 강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2020.11.03. kkssmm99@newsis.com
[진천=뉴시스] 고승민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이 신임 부장검사 대상 강연과 만찬을 위해 지난 3일 충북 진천 법무연수원을 방문, 배성범 법무연수원장과 강연 장소로 이동하고 있다.2020.11.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가윤 기자 = 검찰이 불법 요양병원 개설 및 요양급여비 부정수급 의혹을 받는 윤석열 검찰총장 장모 최모씨를 소환했다.

1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박순배)는 이날 오전 최씨를 피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최씨가 요양병원 설립과 운영에 어느 정도 관여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볼 방침이다.

최씨는 지난 2012년께 2억원 가량을 투자해 구씨와 공동으로 의료재단 이사장을 맡았고, 경기도 파주에 요양병원을 설립했다. 의료법에 따라 개설된 의료기관은 아니었지만 약 2년간 22억원의 요양급여를 부정수급한 의혹을 받았다.

당시 동업자인 구씨는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최씨는 2014년 이사장직에서 사퇴했고 그때 병원 운영과 관련해 책임을 묻지 않는다는 '책임면제각서'를 받았다는 사유로 입건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 등은 최씨를 의료법 위반 등 혐의로 지난 4월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최 대표는 최씨 등을 고발하면서 "검찰총장의 사적인 관계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 칼이 무뎌졌다"며 "뚜렷한 수사에 진전이 없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최근 구씨를 불러 당시 동업 경위와 최씨의 관여 여부 등을 조사했다. 최씨는 병원 운영에 관여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3일에는 요양병원에서 일했던 사위 유모씨를 소환했다. 유씨는 윤 총장과 동서 사이다.

서울중앙지검은 최씨가 연루된 이번 사건을 비롯해, 윤 총장의 처가 의혹 전반에 대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지난달 19일 윤 총장의 처가, 주변 관련 사건에 대한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윤 총장을 사실상 수사에서 배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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