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경항공모함, F-35외 다양한 해양무인체계 탑재해야"

기사등록 2020/11/11 15: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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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호섭 전 해군 참모총장 '드론 캐리어' 제안

[서울=뉴시스] 해군 경항공모함 게시물. 2020.10.05. (사진=해군 제공)
[서울=뉴시스] 해군 경항공모함 게시물. 2020.10.05. (사진=해군 제공)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30년대 초 실전에 투입될 해군 경항공모함이 수직이착륙 전투기인 F-35B 외에 다양한 해양무인체계를 탑재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정호섭 전 해군참모총장은 11일 한국해양전략연구소에 기고한 '경항모 건조를 위한 몇 가지 제언'이란 글에서 "F-35B를 주 기종으로 하되 다양한 해양무인체계를 추가로 탑재·운용하는 모함, 즉 드론 캐리어(drone carrier)로 운용하는 방안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정 전 총장은 이어 "향후 10년 후에 경항모가 취역할 것을 고려 시 혁신무기와 전투체계가 출현할 것을 대비한 예비공간, 전력(電力), 냉각체계 등에 대한 소요도 미리 감안해야 한다"며 향후 개발될 신무기 탑재를 고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F-35B에 의해 수집될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합동·연합전력에 전달·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구축해야 한다"며 "육·해·공은 물론 우주, 사이버 공간 등 전영역작전(ADO: all domain operations)을 위한 지휘통제 능력이 구축돼야 한다"고 말했다.

정 전 총장은 경항공모함 생존능력에 관해서는 "한국작전전구는 주변국들이 보유하고 있는 무기 교전구역(WEZ: weapon Engagement Zone) 내 위치함으로써 한국의 경항모는 언제, 어느 곳에서든 치명적인 위협 하에 임무를 수행해야 한다"며 "생존 능력이 미흡하면 아무리 좋은 무기와 장비를 탑재해도 하나의 좋은 표적이 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북한의 군사적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경항공모함을 보유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정 전 총장은 "북한이 신형 전술유도무기 KN-23(추정 최대사거리 690㎞)과 방사포 등으로 개전 초 기습공격 시 우리의 지상 기반 전술항공기는 이륙하기 전에 궤멸 당할 우려가 있다"며 "북한은 300여대의 AN-2기를 이용해 2000~3000명의 특작부대(SOF)를 우리 후방에 침투시켜 우군의 비행기지 사용을 거부할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로 인해 공군 주력전투기는 물론 지상 지휘통제(C2) 시설이 파괴돼 한국군은 대(對) 화력전을 수행할 수 없고 북핵·미사일 위협에 대비한 한국형 3축 체계 능력이 구축돼도 임무수행이 불가한 상황이 될 수 있다"며 "개전 초 북한의 기습 공격에 대비해 움직이는 비행장으로서 항모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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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 경항공모함, F-35외 다양한 해양무인체계 탑재해야"

기사등록 2020/11/11 15:41:1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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