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라기' 박하선, 시월드 입성하면 '괜찮아요봇' 돌변

기사등록 2020/11/11 18:10:33

[서울=뉴시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 티저 (사진 = 카카오엠) 2020.11.1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 티저 (사진 = 카카오엠) 2020.11.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가 살아온 배경도, 생각도 다른 각양각색 시월드 캐릭터들이 총출동한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오는 21일 오전 10시 첫 공개되는 '며느라기'는 요즘 시대 평범한 며느리가 시월드에 입성하면서 겪는 다양한 에피소드를 담았다.

시월드에서 인정받고 싶은 '며느라기' 시기를 맞은 결혼 한달 차 며느리 '민사린'을 중심으로, 다양한 시댁 식구들이 얽히고설키며 파란만장 시월드 스토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11일 공개된 캐릭터 티저에서는 아내와 남편, 며느리와 시부모, 동서 등 다양한 캐릭터들의 특징과 성향이 드러나며 이들 사이에 어떤 일들이 펼쳐질지 호기심과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민사린(박하선 분)은 회사에서는 그 누구보다 당찬 커리어우먼이지만, 시월드에서는 늘 "제가 할게요" "네" "괜찮아요"만을 연발하며 '괜찮아요봇'으로 돌변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자신에게 은근한 희생을 요구하는 시어머니의 "괜찮지?"라는 물음에 말로는 괜찮다고 답하는 민사린이지만, 표정에서는 마음 속에 쌓인 서운함이 쉽게 읽혀진다.

박하선은 원작 웹툰 속 캐릭터와 똑같은 동글동글 단발 헤어스타일까지 선보이며, 원작 싱크로율 100%의 민사린을 예고했다.

민사린의 남편 무구영(권율 분)은 "오늘 제사래. 어차피 나 있어도 방해만 될 게 뻔하니까" "사린이는 착하니까" 등 '순진무구'한 표정으로 악의 없는 대사들을 내뱉어 단번에 관심을 증폭시켰다.

남편인지 '남의 편'인지 착각을 일으킬 찰나, 티저에서는 연애 시절 무구영이 "사린이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며 안아주던 달달한 로맨티스트였다는 반전 사실도 드러나 놀라움을 자아낸다.

결혼과 함께 '스윗한 남친'에서 '세상 효자'로 변해버린 무구영의 변화에 관심이 모아지며, 과연 아내와 부모 사이에서 그 또한 어떤 고민과 갈등을 겪게 될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시부모님을 비롯한 시월드 속 캐릭터들도 저마다의 사연과 남다른 개성들을 자랑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어머니 박기동(문희경 분)과 시아버지 무남천(김종구 분)은 그저 평범한 대한민국 부모님들로, 의도치 않게 자꾸만 아들 부부 사이에 갈등과 고민을 일으키게 된다.

[서울=뉴시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 인물관계도 (사진 = 카카오엠)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카카오TV 오리지널 드라마 '며느라기' 인물관계도 (사진 = 카카오엠) [email protected]
시아버지 무남천은 "돈 한 번 안 벌어본 사람이…"라며 내조에 힘써온 아내를 무시하는 등 '살얼음판' 분위기를 만드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면서도, 며느리에게는 살갑지만 아버지로서는 무뚝뚝하고 무감한 모습이다.

이런 가족들을 위해 늘 스스로 희생을 해왔던 어머니는 아들에게 더 좋은 음식을 주고, 선물로 앞치마를 선물하는 등 일상 속 사소한 행동들로 민사린에게 서운함을 불러일으킨다.

가슴이 뻥 뚫리는 사이다를 선사할 캐릭터들에도 관심이 쏠린다. 바로 무구영의 형인 무구일(조완기 분)과 그 아내 정혜린(백은혜 분) 부부.

"저 장가 갔고, 지금은 혜린이가 제 식구에요"라며 부모보다 아내 편을 드는 무구일과, 시월드에서 사랑받고픈 '며느라기'를 당당하게 탈출하고 자신의 인생에 집중하며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마이웨이 큰며느리 정혜린이 시월드에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킬지도 주목된다.

함께 공개된 '며느라기' 인물관계도에서는 민사린과 무구영을 중심으로 각양각색 시월드 캐릭터들이 포진해 있는 가운데, 민사린의 시누이이자 무씨네 가족의 막내딸인 무미영(최윤라 분)도 눈에 들어온다.

무미영은 자신도 아내와 며느리 역할에 부담을 느끼지만, 싹싹한 올케인 민사린이 자신의 가족들을 잘 챙겨주기를 은근히 기대하는 인물이다.

무구영의 형 내외가 쿨내 나는 사이다 캐릭터로 활약을 예고하는 가운데, 무미영은 또 어떤 시누이 캐릭터로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며느라기' 제작진은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평범한 시월드 캐릭터들 사이에서 다양한 갈등을 경험하며 갈팡질팡하는 민사린과 무구영에게 깊은 공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모았다.

한편 요즘 시대 며느리와 남편, 시어머니들에게까지 격한 공감을 불러 일으킬 '며느라기'는 수신지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이 원작이다.

SNS를 통해 연재된 원작은 60만 팔로워를 달성하고 책으로도 출간되었으며, 2017년 '오늘의 우리 만화상'을 수상하는등 대중적 인기와 화제성,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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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느라기' 박하선, 시월드 입성하면 '괜찮아요봇' 돌변

기사등록 2020/11/11 18:10:33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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