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불복 정국에서 플로리다 휴가 간다던 펜스, 계획 취소

기사등록 2020/11/11 15:08:25

10~14일 플로리다 새니벌 휴가 취소

공화당 상원 만나 "트럼프와 함께해야"

[워싱턴=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가운데)이 공화당 의원들과 오찬하려고 워싱턴 의사당에 도착한 모습. 2020.11.11.
[워싱턴=AP/뉴시스]10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가운데)이 공화당 의원들과 오찬하려고 워싱턴 의사당에 도착한 모습. 2020.11.11.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선 불복 정국에서 플로리다주로 떠나겠다던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결국 휴가 계획을 취소했다.

1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행정부 관계자들은 펜스 부통령이 이번주 플로리다로 여행을 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미 언론들은 펜스 부통령이 이날 상원 공화당 오찬에 참석하고 플로리다 새니벌로 이동해 14일까지 쉴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주일째 패배 인정을 하지 않는 가운데 나온 보도였다. 차기 대선을 노리는 펜스 부통령이 의도적으로 트럼프 대통령과 거리를 두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펜스 부통령은 4일 오전 트럼프 대통령이 승리를 주장하는 연설을 할 때 모습을 드러낸 이후로 공개 일정을 소화하지 않았다. 5일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기자회견에도 불참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찬에서 상원의원들에게 트럼프 대통령과 함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 여러 주에서 제기할 소송과 관련해 설명했다고 한다.

펜스 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오늘 공화당 상원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그들에게 트럼프 대통령을 위한 합법적인 표가 모두 개표될 때까지 우리는 계속 싸울 것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상원 2석이 걸린 내년 1월5일 조지아주의 결선투표에서 승리해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되찾자"고 덧붙였다.

펜스 부통령은 합법적인 표만 모두 집계하면 승리한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동조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이 "선거를 훔쳤다"는 식의 과격한 표현은 삼가고 있다고 더힐은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이 부정 선거로 이번 대선에서의 승리를 훔쳤다고 주장해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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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1/11 15:08:2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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