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캠프, 펜실베이니아에 소송 제기…"당선인 확정 중단을"

기사등록 2020/11/10 11:29:06

일각선 '패배 인정 방법 모색' 전언도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0.11.06.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2020.11.06.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캠프가 11월 대선 주요 경합 주였던 펜실베이니아를 상대로 당선인 확정 절차를 중단하도록 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CNN은 9일(현지시간) 연방 소송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캠프는 구체적으로 대통령이 꾸준히 부정 의혹을 제기해온 우편 투표를 무효화하려 시도하고 있다.

펜실베이니아는 총 538명의 대선 선거인단 중 20명을 보유한 주로, 북부 러스트 벨트 경합 주 중 최대 격전지로 꼽혔다. 뉴욕타임스(NYT) 개표 현황에 따르면 이 지역에선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이 98% 개표 기준 49.69%를 득표해 승리했다.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한 러스트 벨트 지역은 지난 2016년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 대신 트럼프 대통령을 선택해 승리에 결정적인 공을 세운 지역이다. 그러나 이번 선거에선 바이든 당선인이 이 지역에서 승리를 거뒀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러스트 벨트와 남부 선 벨트 주요 경합 주를 상대로 무더기 소송을 제기하며 불복 절차를 밟는 상황이다. 이번 소송은 펜실베이니아 주무장관을 상대로 제기됐다고 알려졌다.

조시 셔피로 펜실베이니아 주법무장관은 이번 소송에 대해 "쓸모가 없다"라며 "펜실베이니아 주법은 지켜질 것이고, 이번 선거에 담긴 주민들의 의지는 존중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CNN은 같은 날 한 대통령 참모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현시점에서 현실을 받아들이기 시작했으며, 패배를 인정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는 보도도 내놨다.

이와 관련, 패배 인정 명분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 출마를 논의했다는 보도도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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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캠프, 펜실베이니아에 소송 제기…"당선인 확정 중단을"

기사등록 2020/11/10 11:29:0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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