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완 혜미, 반박 "잠자리 요구에 기피…빌린돈은 500만원"(종합)

기사등록 2020/11/10 11:39:56

5000만 원 사기 혐의 피소

소속사 "악의적 허위사실 유포, 법적대응"

A씨, 아프리카TV BJ로 활동때 고마운 마음에 만남

"사생활 침해 성적인 요구 절대 응하지 않아"

[서울=뉴시스] 블랙스완 혜미. 2020.11.09. (사진 = 소속사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블랙스완 혜미. 2020.11.09. (사진 = 소속사 제공)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사기 혐의로 피소된 그룹 '블랙스완' 출신 혜미 측이 법적대응에 나선다.

10일 블랙스완 소속사 디알(DR)뮤직에 따르면, 이 회사는 고문변호사인 구교실 변호사(법무법인 천지로 대표)를 선임하고, 혜미를 사기 혐의로 고소한 A씨에 대해 법적대응 하기로 했다.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협박죄, 성추행 등의 혐의"를 내세웠다.

또 혜미 사기 혐의와 관련 처음 보도한 매체에 대해서도 업무방해, 명예훼손, 정정(반론)보도 등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함께 취하기로 했다.

디알뮤직 측은 "혜미에게 확인 결과 최초 보도된 내용이 왜곡되고 , 과도하게 부풀려진 부분이 많다"고 반박했다.

혜미 역시 디알뮤직을 통해 "우선 경솔한 행동으로 소속사와 팬 여러분께 누를 끼친것에 사과드린다"면서도 "보도에 따르면 sns를 통해 만났다고 했지만, 사실은 아프리카TV BJ로 잠시 활동하던기간 수도 없이 별풍선을 제공한 '아프리카 회장'(별풍선을 많이 협찬하는 사람을 속칭 회장이라고 함)이 있어, 고마운 마음에 만남을 가졌던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해명했다.

그런데도 "A씨가 숙소인 오피스텔에 와서 술마시며 남자친구가 되고 싶다며 잠자리를 요구하는 등 과도한 요구를 해 기피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500만원이란 돈을 빌린 것 외에는, 대부분 A씨 본인이 자발적으로 제공한 것이다. 신용카드도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연락도 없이 집에 찾아오는 등 사생활을 침해했지만, 성적인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않았다. 오피스텔 보증금이라고 표현된 금원도 고소인 주장과 같이 수천만원이 아닌 120만원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빌린 500만원도 11월 이후 변제하겠다는 의사표시를 명확히 했고, 여자로서 계속 잠자리요구나 만나자고 하는 것이 무서워 연락을 피한것이지 사기를 치거나 악의적으로 잠수를 탄적이 없다"면서 "어차피 활동을 시작하는데 잠적은 할 수가 없다. 법적 소송을 통해 조목 조목 모든 사실관계를 바로 잡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혜미는 "오피스텔을 남자들과의 비밀 데이트 장소로 이용했다는 등 이상한 여성으로 표현한 것은 참을 수 없다. 그게 아니라는 사실을 입증할 증인과 증거가 다 있다"고 주장했다.

디알뮤직에 따르면, 혜미는 현재 디알뮤직 소속이 아니다. 2015년부터 라니아 멤버로 계약이 돼 있었고, 6개월 계약기간을 남긴 상태에서 블랙스완 데뷔 첫곡 활동으로 마감하는 조건으로 합류했다. 지난 7일 이미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하지만 디알뮤직 관계자는 "사실상 개인적 일에 회사가 대응할 의무는 없지만, 혜미를 적극 도울 것이다. 무책임한 악의적 폭로로 심혈을 기울여 론칭한 프로젝트에 결정적 흠이 갔으니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 대응의 뜻을 밝혔다.

전날 온라인 연예 미디어 '디스패치'는 혜미가 직장인 A씨로부터 사기죄로 고소당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혜미가 약 5000만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지난달 26일 수원지방검찰청에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혜미는 개인 소셜미디어 계정을 비공개로 바꿨다. 블랙스완은 혜미가 빠진 상태지만, 방송 출연이 불발되는 등 여파가 이어지고 있다. 블랙스완은 우선 11일로 공식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혜미는 2015년 걸그룹 라니아로 데뷔했다. 최근 이 팀을 기반으로 재편성된 블랙스완으로 재데뷔했다. 지난해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 예선에 참가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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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1/10 11:39:56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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