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시대]WHO "코로나19 폐허·지정학적 분열 치유할 시간"

기사등록 2020/11/09 22:36:48

사무총장, WHA 화상회의서 바이든 美대통령 당선 축하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2020.02.11.
[제네바=AP/뉴시스]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2020.02.11.
[런던=뉴시스] 이지예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를 전하면서 앞으로 미국과 긴밀한 협력을 고대한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9일(현지시간) 세계보건총회(WHA) 화상회의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을 축하하며 이들의 행정부와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무총장은 "우리는 팬데믹(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을 종식하고 수많은 전 세계적 문제의 근원인 근본적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상호 신뢰와 책임에 기반한 리더십을 재구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유하는 우선 순위에 따라 자원을 할당하고 조정함으로써 우리가 나누는 미래에 대한 투자를 재구상해야 한다"면서 "협력관계를 재구상하고 탑을 허물며 우리의 노력이 더 큰 무언가에 연결돼 있다는 점을 봐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제는 팬데믹의 폐허 및 우리를 건강하지 않고 안전하지 않으며 불공정한 미래의 틈으로 더더욱 몰아가는 지정학적 분열로부터 세상을 치유할 시간"이라고 강조했다.

사무총장은 "지금은 보건과 웰빙을 우리 공동의 미래의 중심에 두는 새로운 협력의 시대를 열 때"라고 당부했다.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행정부는 지난 7월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중국 편향성을 이유로 WHO 탈퇴를 선언했다. WHO가 주도하는 코로나19 백신 관련 국제 협력체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바이든 당선인은 내년 1월 말 취임 즉시 미국의 WHO 탈퇴를 취소하고, 코로나19 대응 등 국제 협력이 필요한 영역에 다시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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