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표대기 표 15만개…표 격차는 1만8000개
CNN "우편투표 77%가 바이든 지지 표"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6일(현지시간) 초경합 지역인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격차를 좁히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95% 개표 기준 펜실베이니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율은 49.5%, 바이든 후보의 득표율은 49.2%로 박빙이다.
현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1만8049표 차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상태다. 바이든 후보는 조지아주에서도 우편투표 개표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을 맹추격하면서 득표 차를 좁힌 뒤 역전에 성공했다.
현재 바이든 후보가 확보한 선거인단은 253명,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인단은 214명이다. 바이든 후보가 펜실베이니아주의 선거인단 20명을 더 가져가면 매직 넘버 270명을 확보해 대선 승리가 확정된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 펜실베이니아주의 개표대기 표는 약 15만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카운티에서만 현재 5만개의 우편투표가 개표를 기다리고 있다. 필라델피아 카운티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사는 지역이다.
인근 벅스 카운티 관계자는 "우편투표 개표를 계속 진행 중"이라며 "(우편투표의) 77%가 바이든 후보를 지지하는 표"라고 CNN에 전했다.
바이든 후보와 트럼프 대통령의 득표 차가 미미할 경우 재검표가 시작될 가능성도 높다.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두 후보의 득표율 차이가 0.5%포인트 미만이면 주법상 반드시 재검표를 해야한다.
아직까지 승자가 발표되지 않은 주는 펜실베이니아를 포함해 노스캐롤라이나, 조지아, 네바다, 애리조나 등이다.
노스캐롤라이나에서는 95% 개표를 마친 현재 트럼프 대통령이 50.0%(273만2120표)를 득표하며 바이든 후보(48.6%, 265만5383표)를 앞서가고 있다.
98% 개표가 진행된 조지아주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1097표 차이로 트럼프 대통령을 앞서고 있다. 득표율은 49.4%로 두 후보가 동률을 이룬 상태다.
네바다는 89% 개표 기준 바이든 후보가 49.4%(60만4251표)를 얻으며 트럼프 대통령(48.5%,59만2813표)에 우위를 선점했다.
애리조나에서는 90% 개표를 마쳤으며 트럼프 대통령이 48.5%(148만2010표)를 득표해 바이든 후보(50.1%,153만2062표)에 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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