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안에 후루룩…제천역 추억의 가락국수 복원 추진

기사등록 2020/11/07 07:12:22

제천역 플랫폼
제천역 플랫폼
[제천=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제천시가 과거 제천역의 명물 먹거리였던 가락국수 복원에 나서기로 했다.

제천시는 가락국수 복원 추진을 위한 사업비를 2021년 본예산안에 반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제천역 주변 국수 전문점 중 공모를 통해 3개 업소를 선정한 뒤 각각 600만원을 지원해 옛 맛을 복원할 계획이다.

제천역 가락국수 집은 과거 열차 플랫폼과 역 광장에 있었지만 지금은 모두 사라졌다.

열차가 제천역에 정차하는 사이 잠시 하차해 1분 만에 후루룩 먹을 수 있는 '긴급 요기 거리'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철도가 호황기에는 제천역 광장의 가락국수 집도 환승객으로 늘 북적였다.  

펄펄 끓는 육수에 미리 삶아 놓은 면을 데쳐낸 뒤 파 등 고명을 얹는 방식이어서 주문 수십초 안에 가락국수 그릇을 받아들 수 있었다.

시는 중앙선 복선전철 개통에 따라 제천역을 지나는 열차 이용객이 다시 많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가락국수로 제천역만의 먹거리를 재현할 방침이다.

그러나 그동안 변화한 역 운영 규정 등 탓에 제천역 플랫폼이나 광장에 가락국수 판매점을 재건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과거 가락국수 집을 운영했던 사람이 아직 생존한 상태여서 옛 맛을 다시 복원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7월부터는 옛 가락국수를 맛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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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 안에 후루룩…제천역 추억의 가락국수 복원 추진

기사등록 2020/11/07 07:12:22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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