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지검 형사6부, '야당정치인' 압색
이강세 전 광주 MBC 사장 재조사도
검사 향응·수수 수사팀도 조사 적극적
접대 날짜·로비 실체 파악 등은 과제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김봉현(46)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옥중편지'를 통해 수면 위로 떠오른 검사 술접대와 야당정치인 로비 의혹 등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하지만 접대 날짜 특정부터 애를 먹는 등 실제 성과까지는 난항이 예상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월요일인 지난 2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회장을 정계 인사와 연결해 준 의혹을 받는 인물로, 검찰이 그를 재조사하는 것은 김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전면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검찰은 이어 4일에는 김 전 회장 옥중편지에서 '야당 유력 정치인'으로 지목된 윤모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 우리금융그룹 회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처음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야당 유력 정치인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하고 우리은행 행장 및 부행장에 대한 로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거론된 인물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건 검찰이 이 내용에 대한 수사에 본격 돌입했다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검사 술접대' 관련 수사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팀(팀장 형사6부 부장검사 김락현)은 최근 수사팀 인원을 1명 증원했다.
7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락현)는 월요일인 지난 2일 이강세 전 스타모빌리티 대표를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 전 대표는 김 전 회장을 정계 인사와 연결해 준 의혹을 받는 인물로, 검찰이 그를 재조사하는 것은 김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 의혹을 전면적으로 다시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검찰은 이어 4일에는 김 전 회장 옥중편지에서 '야당 유력 정치인'으로 지목된 윤모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 우리금융그룹 회장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6일 처음 공개한 옥중편지에서 야당 유력 정치인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하고 우리은행 행장 및 부행장에 대한 로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거론된 인물에 대해 압수수색을 한 건 검찰이 이 내용에 대한 수사에 본격 돌입했다는 의미이다.
이와 함께 '검사 술접대' 관련 수사도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서울남부지검 검사 향응·수수 사건 전담팀(팀장 형사6부 부장검사 김락현)은 최근 수사팀 인원을 1명 증원했다.
지난 4일에는 김 전 회장을 소환해 약 6시간40분 동안 조사했다. 이는 검사 술접대 의혹에 대한 3번째 조사로, 김 전 회장은 남부구치소에서 이미 2차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렇듯 검찰이 김 전 회장 편지를 토대로 한 수사의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실제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주장의 사실 여부를 판가름할 접대 날짜 특정부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접대 장소라는 F룸살롱은 김 전 회장의 단골 접대 장소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점이 특정되지 않으면 접대받았다는 검사들의 알리바이 확인 등 수사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 자체가 녹록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인 로비 의혹도 수사가 쉽지 않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대표의 진술이 엇갈리는 등 로비 실체를 알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력 야당 정치인으로 거론된 윤 변호사는 "김봉현을 전혀 모른다. 알지도 못하고 본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다만 이들 수사가 진전되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전반에 대한 수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2차 옥중편지에서 라임 사태 '몸통'이라고 주장하는 메트로폴리탄 김모 회장이 야당 정치인 관련 청탁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만약 이 주장이 맞는다면 '야당 정치인 수사'는 더 확장될 여지가 있는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이렇듯 검찰이 김 전 회장 편지를 토대로 한 수사의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지만, 실제 성과가 나올 수 있을지는 아직 확신할 수 없다.
검찰은 김 전 회장 주장의 사실 여부를 판가름할 접대 날짜 특정부터 애를 먹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사 접대 장소라는 F룸살롱은 김 전 회장의 단골 접대 장소로 쓰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점이 특정되지 않으면 접대받았다는 검사들의 알리바이 확인 등 수사의 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 자체가 녹록치 않을 가능성이 높다.
정치인 로비 의혹도 수사가 쉽지 않다.
김 전 회장과 이 전 대표의 진술이 엇갈리는 등 로비 실체를 알아내기 어렵기 때문이다. 게다가 유력 야당 정치인으로 거론된 윤 변호사는 "김봉현을 전혀 모른다. 알지도 못하고 본 적도 없고 통화한 적도 없다"고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다만 이들 수사가 진전되면 '라임자산운용(라임) 사태' 전반에 대한 수사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21일 2차 옥중편지에서 라임 사태 '몸통'이라고 주장하는 메트로폴리탄 김모 회장이 야당 정치인 관련 청탁 사건을 주도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
만약 이 주장이 맞는다면 '야당 정치인 수사'는 더 확장될 여지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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