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절반, 주택 구입 의향 있어…예상금액 상승

기사등록 2020/11/08 09:00:00

KB금융 '한국 1인가구 보고서' 발표

주택 구입 관망세 분위기도 증가해

[서울=뉴시스] 최선윤 기자 = 1인가구들의 절반 정도가 주택 구입 의향이 있으며 구입 예상금액은 전년 대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KB금융그룹은 8일 한국 1인가구의 생활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2020 한국 1인가구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KB금융은 1인가구가 주도하는 우리 사회의 변화 모습을 조명하고자 지난 8월21일부터 약 3주간 만 25~59세의 1인가구 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조사에서 "주택 구입 의향이 있다"는 1인가구의 비중은 전년 보다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47%가 구입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 구입 의향이 없다"는 비중은 줄어든 반면 "주택 구입 의향이 보통이다"라는 의견이 상승해 관망세 분위기도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희망하는 주택 유형 또한 과거와 유사하게 '아파트'가 약 70%의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여줬다. 다른 유형의 주택 구입 희망은 미미한 편이나 전년도에 비해 단독주택에 대한 선호도는 소폭 올랐다.

주택 구입 예상시기로는 '3년 이후~5년 이내'가 35%로 가장 많았고, 전체의 약 80%가 7년 이내 주택 구입을 희망하고 있었다. 또한 약 25%의 1인가구가 3년 이내 주택을 구입하고 싶다고 응답해 좀 더 빨리 안정적인 주거공간을 마련하려는 의향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30대 1인가구는 '3~5년' 내 주택을 구입하고 싶다는 응답 비중이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았다. 40대는 30대 보다 주택 구입 희망 시기를 더 늦은 시점으로 응답한 것으로 나타나 경제활동의 주축인 두 연령대 간 인식 차이를 보여줬다.

주택 구입에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는 금액은 '3~4억원'이 가장 많이 나오는 등 전년도에 비해 상승했다. 서울의 경우는 '3~4억원'과 함께 '5~7억원' 응답자 비중이 높았다.

주택 분양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1인가구 또한 상당수가 청약저축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1인가구의 약 65%가 청약저축을 현재 보유하고 있으며, 과거에 보유한 경우까지 합치면 약 77%가 청약저축에 가입했다고 응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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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1/08 09:00: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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