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매수 기회?…삼성전자, 6만원 안착 언제쯤

기사등록 2020/11/07 06:06:00

외인·기관 매수에 이달 오름세

6만원대 안착 못하는 삼성전자

증권가 "4분기 실적, 매수 기회"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의 51번째 창립기념식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1.01.   kkssmm99@newsis.com
[서울=뉴시스] 고승민 기자 = 삼성전자의 51번째 창립기념식을 하루 앞둔 1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이 조용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유자비 기자 = 대장주 삼성전자 주가가 다시 6만원을 넘어서며 향후 주가 향방에 관심이 모인다. 증권가에선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 가능성이 높다며 삼성전자 비중을 늘리라는 조언들이 나온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날 종가는 6만100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5일 3%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8거래일만에 6만원 벽을 다시 넘어섰다. 지난달 27일부터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5만6600원까지 내려왔던 삼성전자는 이달 들어 기관(2944억원), 외국인(2417억원)의 순매수세에 오름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으나, 4분기는 실적 둔화가 예상되며 주가는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전자의 3분기 역대 최대 분기 매출(66조9600억원)과 2년만의 최고치 영업이익(12조3533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4분기 실적은 둔화할 것으로 관측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추정하는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익은 10조292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6.7% 줄어든 수준이다. 또 지난달 29일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나올 것으로 기대됐던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 발표가 내년 1월로 연기되며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안겨줬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증권가는 목표주가를 7~8만원대로 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8만6000원으로 가장 높은 목표가를 제시했다. 내년 반도체 업황 회복 가능성이 크다며 4분기 실적 감소를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온다.

권태우 DS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는 원래 비수기로 기대감을 낮춰야 한다"며 "내년은 메모리 수급 개선으로 인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메모리 가격의 반등 및 비메모리 산업의 지속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비중 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순학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4분기 재고조정 영향으로 영업익이 다소 감소하겠으나 향후 고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내년에는 D램 가격 하락이 멈추고 파운드리, 통신장비 사업에서 본격적으로 실적이 창출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특별 주주환원 및 장기적인 배당 확대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이재용 부회장의 상속세 재원 마련을 위해 배당 확대가 가장 유리한 옵션으로 판단된다"며 "2017년 발표된 3년(2018~2020년) 주주환원정책 종료를 앞두고 잉여현금흐름(FCF) 잔여재원을 기반으로 추가 주주환원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예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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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매수 기회?…삼성전자, 6만원 안착 언제쯤

기사등록 2020/11/07 06:06:00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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