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경제석학 "코로나19 경제 버티려면 매달 수천억 달러 필요할 수도"

기사등록 2020/11/05 16:38:52

노벨경제학 수상자 폴 크루그먼

"실업급여 강화가 가장 중요"

[서울=뉴시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지난 지난해 9월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11.5.
[서울=뉴시스]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가 지난 지난해 9월9일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성과공유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조연설을 마친 후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0.11.5.
[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미국이 대선 와중에 10만명에 육박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나오면서 또 다시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미국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매달 수천억 달러의 부양자금이 투입돼야 할 수 있다고 세계적인 경제 석학이 4일(현지시간) 경고했다.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폴 크루그먼 미 뉴욕시립대 석좌교수는 이날 CNBC '스트리트 사인즈 아시아'(Street Signs Asia)에 출연해 미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억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경제를 떠받치려면 "정말, 정말 큰' 규모의 부양책이 필요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은 여전히 재난구호 단계에 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직장을 잃을 것이고 많은 기업들이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우리는 그들이 삶을 견딜 수 있게 만들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실업, 주 및 지방정부 재정난, 수천~수백만개의 기업 붕괴 위기 등을 상기하며 "이런 것들이 도산 당하지 않게 하려면 많은 것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특히 실업급여를 강화하는 것이 코로나19 대유행 국면에서 경제적 타격을 완화하는 가장 중요한 정책이라고 견해를 밝혔다.

미국은 지난 3월 역대 최대인 2조2000억 달러 규모의 이른바 '케어스법'(CARES Act)을 통과시켰지만 이 지원은 끝났거나 곧 만료될 예정이다. 또 다른 5차 부양책 협상은 수 개월 동안 난항을 겪으면서 대선 이후로 미뤄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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