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충청권 위험도 높아졌다…중앙역학조사관 파견"

기사등록 2020/11/05 15:07:45

충남도, 5일 오후 6시부터 천안·아산 1.5단계 발령

"환자 발생·집단발생 늘어…밀집·밀접 환경서 감염"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5일 오전 콜센터에서 2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건물에 코로나19 확진자 이용에 따른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11.05.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5일 오전 콜센터에서 20여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충남 천안시 동남구 신부동 건물에 코로나19 확진자 이용에 따른 폐쇄 안내문이 붙어있다. 2020.11.05. [email protected]
[세종·서울=뉴시스] 임재희 정성원 기자 = 방역당국은 5일 충청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험도가 높아졌다고 판단해 천안·아산 지역에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방역당국은 이 지역에 중앙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대응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청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충남도는 천안·아산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이날 오후 6시부터 1.5단계로 상향하는 행정명령을 발표했다. 이외 13개 시·군은 현행 1단계를 유지한다.

이상원 방대본 위기대응분석관은 "현재까지 다른 지역에 비해 환자 발생 숫자도 늘고, 집단발생 건수도 늘었다. 모두 밀집된 환경에서 밀접 접촉을 통한 감염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위험 수준이 높아진 상황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7일 시행되는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1.5단계는 지역 유행 시작 단계다. 충청권은 핵심 지표인 1주간 국내 발생 일일 평균 확진자 수가 30명 이상으로 늘어날 때 1.5단계를 발령할 수 있다.

현재 일주일간 충청권의 일일 평균 확진자 수는 12.4명으로 거리두기 격상 조건을 충족하지는 않는다.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집단으로 발생한 충남 천안의 한 생명보험 콜센터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1.05.  007news@newsis.com
[천안=뉴시스] 이종익 기자 = 5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0명이 집단으로 발생한 충남 천안의 한 생명보험 콜센터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2020.11.05.  [email protected]
그러나 천안·아산 지역에서만 일주일간 78명의 확진자가 나와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가 높아지고 있다. 최근 이 지역의 결혼식장, 요양병원·시설, 콜센터, 사우나, 주점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확진자의 직장 동료, 지인, 가족 등을 통해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이 위기대응분석관은 집단감염 발생 장소에 대해 "주로 사우나, 유흥시설, 콜센터 등 공통적으로 (다수가) 밀접해 있고 에어로졸이 많이 생산될 수 있는 환경"이라며 "지자체와 함께 방역 강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충남도는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대본과 협의 끝에 천안·아산 지역의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질병청은 현재 충청권의 지역대응센터와 중앙의 역학조사관을 파견해 지역 감염에 대응하기로 했다.

질병청은 또 지자체와 함께 사우나, 유흥시설, 콜센터 등에 대한 구체적인 방역 강화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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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1/05 15:07:45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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