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선택]바이든, 선거인단 253명 확보…애리조나+1이면 승리

기사등록 2020/11/05 07:47:48

애리조나 포함 시 264명…조지아 이기면 깔끔한 승리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역전해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했으며 네바다·애리조나주에서도 우세를 보이며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최종 당선에는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이 필요하다. 2020.11.05.
[윌밍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4일(현지시간) 자택이 있는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연설하고 있다. 바이든 후보는 위스콘신·미시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에 역전해 선거인단 253명을 확보했으며 네바다·애리조나주에서도 우세를 보이며 승리에 성큼 다가섰다. 최종 당선에는 선거인단 총 538명 중 과반인 270명이 필요하다. 2020.11.05.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지난 3일 치러진 대선에서 현재까지 선거인단 총 253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대로라면 펜실베이니아를 내주더라도 애리조나 확보를 전제로 한 주만 더 이기면 승기를 잡을 수 있다.

뉴욕타임스(NYT) 개표 현황 지도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4일(현지시간) 오후 5시30분(한국 시간 5일 오전 7시30분) 기준 총 선거인단 538명 중 253명을 확보했다. 개표 초중반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뒤지던 위스콘신과 미시간을 확보하면서 '매직 넘버' 270표에 부쩍 다가서게 됐다.

이로써 바이든 후보는 앞으로 선거인단 17명만 더 확보하면 2020년 대선 승자가 될 수 있다. 특히 자신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애리조나(선거인단 11명) 승리를 전제로 할 경우 트럼프 대통령이 개표 과정을 문제 삼고 있는 펜실베이니아를 내주더라도 한 주에서만 더 승리를 거두면 승자가 된다.

애리조나는 이미 AP를 비롯한 일부 언론 집계에선 바이든 후보 승리 주에 포함됐다. 다만 NYT는 이 지역 결과를 확정 보도하진 않았다. 이 지역에서 바이든 후보는 86% 개표 기준 51.0%를 득표, 47.6%를 득표한 트럼프 대통령을 3.4%포인트 앞서는 모습이다. 두 후보 간 득표 차는 9만3000여표다.

애리조나 확보를 가정했을 때 바이든 후보는 특히 조지아(선거인단 16명)에서 승기를 잡으면 향후 개표 논란으로 인한 소송전 부담을 한층 덜 수 있다. 현재 개표가 완료되지 않은 주 가운데 조지아는 선거 당일인 3일 도착분 우편 투표까지만 개표를 인정하고 있어, 트럼프 대통령의 불복 명분이 적다.

다만 조지아에선 94% 개표 기준 트럼프 대통령이 50.1%를 득표, 48.7%를 얻은 바이든 후보를 앞서고 있다. 두 후보 간 득표 차는 6만8000여표다. 이 밖에 펜실베이니아(84% 개표 기준 트럼프 51.9%), 노스캐롤라이나(95% 개표 기준 트럼프 50.1%), 네바다(86% 개표 기준 바이든 49.3%), 알래스카(56% 개표 기준 트럼프 62.9%) 등이다.

현재 선거인단 214명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우 자신이 우세를 보이고 있는 노스캐롤라이나(15명), 펜실베이니아(20명), 조지아(16명), 알래스카(3명)에서 모두 이기더라도 매직 넘버인 270명까지 선거인단 2명이 더 필요하다. 바이든 후보 우세인 네바다까지 가져와야만 승리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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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美선택]바이든, 선거인단 253명 확보…애리조나+1이면 승리

기사등록 2020/11/05 07:47: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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