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미국 대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우편투표에서 압도적인 표를 획득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역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펜실베이니아에서 앞서고 있지만, 아직 개표가 끝나지 않은 부재자투표 140만개를 감안하면 바이든 후보가 역전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펜실베이니아주는 선거인단 20명이 걸린 경합주로, 4일 오전 9시30분 현재 (76% 개표) 트럼프 대통령이 54.7%를 득표해 43.9%를 득표한 바이든 후보를 10.8%포인트, 약 60만표차로 앞서고 있다.
그러나 펜실베이니아주 국무부에 따르면 바이든 후보는 지금까지 개표가 끝난 펜실베이니아주 우편투표에서 78%를 획득해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NYT는 이것이 사실이라면 바이든 후보는 우편투표에서 약 80만 표를 얻은 것이라며, 이는 펜실베이니아주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역전하기에 충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승패가 확정되지 않은 주는 조지아, 노스캐롤라이나, 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 네바다, 애리조나 7개로, 이들 주를 제외한 두 후보의 선거인단 확보 수는 바이든 224명, 트럼프 213명이다.
그러나 바이든은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 미시간(선거인단 16명)에서도 역전을 한 상태로, 펜실베이니아(선거인단 20명)마저 뒤집힌다면 선거인단 과반인 270표를 획득하며 당선될 가능성이 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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