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앤트 상장 연기·부양책 교차에 혼조 마감...H주 0.28%↑

기사등록 2020/11/04 18:15:17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홍콩 증시는 4일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사 알리바바의 금융자회사 앤트그룹의 전격적인 상장 연기, 중국의 경기지표 개선과 정책 기대감이 교차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항셍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53.59 포인트, 0.22% 내려간 2만4886.14로 3거래일 만에 반락 폐장했다.

앤트그룹이 중국 금융당국의 개입으로 홍콩과 상하이 커창판 상장이 반년 이상 미뤄졌다는 소식에 모회사인 알리바바와 신규 주식공모(IPO)에 연관한 종목이 약세를 보이면서 장에 부담을 주었다.

하지만 홍콩 증시 상장 중국기업주 중심의 H주 지수는 전일보다 27.75 포인트, 0.28% 상승한 1만99.16으로 장을 끝냈다.

앤트그룹은 전날 밤 5일 예정한 홍콩과 상하이 커촹판에서 신규 주식공모(IPO)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당국의 개입으로 앤트그룹의 상장이 보류되면서 야기하는 혼란을 경계한 투자가의 운용 리스크 회피를 위한 매물이 선행했다.

하지만 최근 중국 경기지표 개선과 중국 정부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매수가 들어옴에 따라 중국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항셍지수를 구성하는 50개 종목 가운데 19개는 내리고 27개가 상승했으며 4개는 보합이다.

알리바바가 7.5% 급락하면서 항셍지수를 101포인트나 끌어내렸다. 앤트그룹 상장을 늦추게 된 홍콩교역소도 1.7% 떨어졌다.

앤트그룹 IPO 주간사를 맡은 투자은행 중국국제금융(CICC) 역시 6.5% 곤두박질쳤다.

중국에서 개인 대상 융자사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는 관측에 시가 총액 최대 중국 인터넷 서비스사 텅쉰(騰訊) HD는 1.6% 하락했다.

광학부품주 순위광학은 2.8%, 중국 통신주 중국이동 2.0%, 중국석유화공 2.2%, 중국석유천연가스 0.4% 각각 밀렸다.

중국인수보험이 1.8%, 중신 HD 1.4%, 중국교통은행 0.8%, 중국은행 0.4% 내렸다.

반면 중국 증시에 이중상장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한 생활 사이트주 메이퇀 뎬핑은 상장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마카오 카지노주 진사중국과 인허오락도 0.4%와 1.0% 올랐다. 중국 스마트폰주 샤오미는 7.9%, 중국 자동차주 지리 HD가 3.1%, 중국 의약품주 야오밍 생물이 2.8% 급등했다.

부동산주는 동반해서 뛰었다. 카오룽창 치업이 3.1%, 헨더슨 랜드 2.0%, 항룽지산 1.8%, 비구이위안 1.8% 상승했다.

거래액은 메인보드가 1728억2780만 홍콩달러(약 25조4714억원), H주가 845억6400만 홍콩달러를 기록했다. 메인보드 거래고는 전일에 비해 33% 크게 증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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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차이나] 홍콩 증시, 앤트 상장 연기·부양책 교차에 혼조 마감...H주 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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