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서 경제활동 재개·결혼시장 회복으로 수요 늘어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와 미중대립 격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서 7~9월 3분기 금 소비량이 전기 대비 28.71% 급증했다.
신랑망(新浪網)과 재화망(財華網) 등은 4일 중국황금협회 발표를 인용해 2020년 3분기 금 소비가 이처럼 크게 늘어났다면서 그중 골드바(金地金)와 금화 판매량이 2분기에 비해 66.73% 격증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경제활동이 재개, 안정 회복세를 나타내고 결혼시장이 활기를 되찾은 것이 금 소비량을 대폭 증대시켰다는 매체는 지적했디.
중국황금협회 통계로는 1~9월 중국 금 소비량은 548.09t으로 코로나19 충격에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28.66% 줄었다.
이중 귀금속-장신구가 34.43% 감소했고 골드바와 금화가 14.07% 축소했다.
중국 국내의 금 생산량은 회복세를 찾아가고 있다. 1~9월 생산량이 262.93t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2.42% 감소했으나 3분기에는 2분기와 비교해 6.21% 증대했다.
3분기 세계 금 소비량은 코로나19 여파로 투자자의 구매가 축소하고 경기대책 자금을 염출하려고 각국 중앙은행이 10년 만에 보유금을 처분하면서 892.3t으로 작년 동기보다 19% 줄었다. 2009년 3분기 이래 1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1~9월 세계 금 소비량은 2972.1t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했으며 2009년 이래 가장 적었다.
금 선물 시세는 3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 중심인 12월물이 3거래일 연속 오르면서 전일보다 17.9달러, 0.9% 상승한 온스당 1910.4달러로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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