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시동'…종합계획 수립 용역추진

기사등록 2020/11/04 14:33:47

내년 9~10월 용역 완료 예정…'그린 뉴딜' 확산 거점으로 조성

[청주=뉴시스]충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계획. (사진=충북도 제공) photo@newsis.com
[청주=뉴시스]충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계획. (사진=충북도 제공)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 천영준 기자 = 충북도가 진천·음성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들어설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발전 방향 등이 담긴 종합계획을 수립한 뒤 사업에 착수한다. 정부의 그린 뉴딜 확산의 거점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그린 뉴딜은 화석 중심의 에너지정책을 신재생에너지 등 친환경·저탄소 경제구조로 전환하는 것이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충북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 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 업체 선정에 들어갔다.

도는 이달 말이나 12월 초 업체가 선정되면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용역 기간은 착수일로부터 10개월이며 내년 9~10월 완료될 예정이다.

용역 과제는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밑그림을 토대로 세부적인 추진 계획, 발전 방향 등이 담긴 종합 계획 수립이다.

앞서 도는 두 차례 공모 과정에서 기본계획을 세운 상태다. 이 단지는 에너지산업과 연관 산업의 집적·융복합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한다.

에너지 기업을 특화 기업으로 지정, 연구개발과 사업화 등도 지원한다. 기업 지원, 전문인력 양성에 필요한 각종 기반시설 설치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받는다.

도는 진천군 덕산읍과 음성군 맹동면 일원에 들어선 충북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반경 20㎞에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태양광, 에너지효율 향상, 스마트그리드 3대 중점 산업과 청주·충주 일원의 정보통신, 빅데이터 등 첨단산업과 연계해 '디지털 기반의 에너지 안전산업 거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단지는 코어지구Ⅰ(5㎞), 코어지구Ⅱ(10㎞), 연계지구(20㎞) 등 3개 지구로 나눠 개발한다.

이 중 코어지구Ⅰ은 2025년까지 1조7581억원을 투입, 3개의 에너지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단지 지원 기반시설 조성을 위한 진천 에너지융복합파크, 사용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RE100)로 공급하는 음성 스마트산업단지, 진천 복합산업단지 등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종합 계획이 수립되면 이를 바탕으로 단지 조성에 착수할 계획"이라며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디지털 기반의 에너지 안전산업 거점이 조성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8월 에너지위원회를 열어 충북을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지난해 11월 정부 공모에서 탈락한 이후 두 번째 도전에서 유치에 성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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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조성 '시동'…종합계획 수립 용역추진

기사등록 2020/11/04 14:33:4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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