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박스 남아 시신' 친모 찾았다…CCTV 추적 검거

기사등록 2020/11/04 14:19:18

경찰, 4일 오전 여성 거주지 찾아 검거

전날 CCTV 통해 영아 유기 화면 확보

3일 새벽 주사랑공동체 교회 인근 발견

[서울=뉴시스] 뉴시스DB.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뉴시스] 뉴시스DB. <사진은 본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서울 관악구의 한 교회에 놓인 '베이비박스' 인근에 자신이 낳은 영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 2일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인근에 자신이 낳은 남자 아기를 유기한 여성 A씨를 검거했다고 4일 밝혔다.

A씨 혐의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으나, 유기치사 혐의 등이 적용될 수 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CCTV를 통해 지난 2일 오후 10시10분께 한 여성이 영아를 드럼통 위에 놓고 가는 화면을 확보했고, 거주지를 추적해 A씨를 찾아가 검거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범행 동기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은 전날 오전 5시30분께 관악구 주사랑공동체 교회에 설치된 베이비박스 인근에서 남아의 시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영아는 발견 당시 탯줄과 태반이 붙어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영아는 A씨가 베이비박스가 있는데도 그 옆에 유기, 당시 살아있다가 추위로 인해 숨졌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비박스는 아이를 낳았지만 양육비 등 현실적인 이유로 아이를 키울 수 없는 여성들이 아이를 놓고 갈 수 있도록 마련해 둔 간이 보호시설을 말한다.

국내에서는 주사랑공동체 교회의 이종락 목사가 최초로 만들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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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등록 2020/11/04 14:19:1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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