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원 내린 1128.3원 출발한 뒤 1130원대 재진입
[서울=뉴시스] 조현아 기자 = 1120원대로 하락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전환하며 미 대선 결과에 주목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134.1원)보다 5.8원 내린 1128.3원에 출발한 뒤 점차 하락폭을 좁혀 1130원대 중후반 수준까지 올라섰다. 장초반 달러 약세에 영향을 받아 하락세를 보였으나 미국 내 투표가 종료된 일부 주에서 개표가 시작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개표 초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경합주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다. 개표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은 확대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올해 미 대선은 우편투표 비중이 높아 주말까지 최종 결과를 대기해야 한다는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선거인단 비공식 집계가 발표되면서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당국도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서울정부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부내 점검회의를 갖고 "금융·외환시장 변동성 확대와 대외리스크 지속 가능성에 경각심을 갖고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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