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지정타 1순위 청약에 48만명…'10억 로또' 증명

기사등록 2020/11/03 20:16:51

중복 청약 가능하고, 전용 85㎡ 초과는 절반 추첨

최고 경쟁률 S1블록 '84㎡B 기타경기' 5219대 1

추첨 물량 '수천대 1 경쟁'…젊은층 대거 쏠린 듯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조감도.
과천지식정보타운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조감도.
[서울=뉴시스] 이인준 기자 = 주변 대비 시세가 크게 저렴해 '10억 로또'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경기 과천시 과천지식정보타운(지정타) 3개 단지의 1순위 청약에 약 48만 개의 청약통장이 몰렸다.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단지별 중복 청약이 가능한 데다, 일부 세대는 추첨을 통해 당첨자를 선정하는 방식이어서 수도권의 젊은 층 청약 대기 수요가 대거 몰린 것으로 추정된다.
 
3일 한국감정원 청약홈에 따르면 이날 특별공급(특공)을 제외한 지정타 ▲S4블록(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S5블록(과천 르센토 데시앙) ▲S1블록(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등 총 1044세대의 1순위 청약에 47만8390명이 몰렸다. 이 단지들은 전날 진행한 생애 최초 특공에 4만 명 이상이 청약을 넣는 등 9만여 개 통장이 몰린 바 있다.

이날 1순위 청약은 단지별로 ▲해당지역(30%) ▲기타경기(20%) ▲기타지역(50%) 순으로 청약을 받았다. 단지별로는 ▲S4블록이 458명 모집에 19만409명 ▲S5블록이 394명 모집에 18만5288명 ▲S1블록이 192명 모집에 10만2693명이 각각 청약을 넣었다.

모든 주택형에서 최소 수십 대 1에서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최고 경쟁률은 과천 푸르지오 오르투스 84㎡B형 기타경기에서 나왔다. 이 주택형에는 9886명이 청약을 넣어 5219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 밖에 과천 르센토 데시앙 99㎡A 기타경기(1910.25대 1), 기타지역(1487.47대 1)과 과천 푸르지오 어울림 라비엔오 99.8920A 기타경기(1036.63대 1), 기타지역(1042.55대 1) 등에서 수천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이들 주택형은 분양가가 9억원을 넘어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다. 하지만 85㎡를 초과해 절반(50%)을 가점제, 나머지를 추첨제로 모집하기 때문에 가점에서 밀리는 20~30대가 대거 '묻지 마 청약'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과천 지정타 3개 단지의 청약 발표는 각각 10일, 11일, 12일에 예정돼 있다.

단지별 평균 분양가는 S4블록 3.3㎡당 2376만원대, S5블록 3.3㎡당 2373만원대, S1블록 2403만원대로 결정됐다. 84㎡ 기준 8억원 수준으로, 인근 과천푸르지오써밋 전용 84㎡의 지난 9월 실거래가격인 19억3000만원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친다. S4블록과 S1블록은 대우건설이, S5블록은 태영건설이 시공한다.

모든 단지가 계약금 20%, 중도금 60%, 잔금 20% 조건으로 진행된다. 중도금대출은 9억 이하 주택형에 기존 주택 담보대출이 없을 시 투기과열지구 주택담보대출비율(LTV)인 최대 40%까지 가능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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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지정타 1순위 청약에 48만명…'10억 로또' 증명

기사등록 2020/11/03 20:16:51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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