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테러 사망자 4명으로 늘어…내무장관 "IS" 거론

기사등록 2020/11/03 18:28:36

총격범 중 최소 1명 아직 체포 안 된듯

목격자들 "불꽃놀이 소리인 줄 알았다"

美 트럼프·바이든도 규탄 동참

[빈=AP/뉴시스]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시내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2020.11.03.
[빈=AP/뉴시스]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시내 유대교 회당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해 경찰이 현장에서 대응하고 있다. 2020.11.0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2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발생한 총기 테러 사건 사망자가 4명으로 늘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IS와의 연관성 여부를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디언과 AFP에 따르면 이날 오스트리아 빈 총기 테러 사건 이후 현지에선 네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여성 2명, 남성 2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오후 8시께 빈 중심부 오페라하우스와 유대교 회당 인근 총 6곳에서 동시에 발생했으며, 총격범 중 최소 1명이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고 한다.

목격자들은 사건 당시 총성이 최소 50번은 들렸다고 말하고 있다. 한 목격자는 공영방송 ORF에 "(처음엔) 폭죽 소리처럼 들렸고, 우린 나중에 총격이란 사실을 깨달았다"라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당국은 이 사건과 IS의 연관성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칼 니해머 내무장관은 이번 사건에 관해 "모든 징후를 볼 때 (용의자는) 과격화된 인물이며, IS와 긴밀히 연결됐다고 느끼는 인물"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아울러 제바스티안 쿠르츠 오스트리아 총리는 이 사건을 "역겨운 테러 공격"이라고 규정했으며, 이후 언론 인터뷰를 통해 용의자들을 "자동 총기로 잘 무장했다", "전문적으로 준비됐다"라고 묘사했다.

한편 대선을 목전에 둔 미국에선 이날 주요 대선 주자들이 이번 테러를 두고 한목소리로 규탄 메시지를 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빈 사람들을 위해 기도한다"라며 "무고한 사람들을 향한 이런 사악한 공격은 중단돼야 한다. 미국은 오스트리아, 프랑스, 그리고 극단 이슬람 테러리스트를 포함한 테러리스트들에 맞서 싸우는 모든 유럽 국가와 함께 한다"라고 밝혔다.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도 트위터를 통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끔찍한 테러가 발생한 이후 질(배우자)과 나는 피해자와 유족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라며 "우리는 이런 증오와 폭력에 대항해 단결해 일어서야 한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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