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차 불복 여지 남겨…"선거일 이후 도착분 개표, 부정행위 허용"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월3일 미국 대선을 하루 남기고 또다시 선거 불복 가능성을 내비쳤다.
백악관 풀 기자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4차 유세를 위해 위스콘신 커노샤 공항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펜실베이니아 우편 투표 개표 인정 기준에 관해 "부정행위(여지)를 완전히 열어놨다"라고 했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은 펜실베이니아 우편 투표 개표에 관해 선거일 사흘 뒤인 6일 도착분까지 개표 대상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결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당 결정에 대해 "실수다. 부정행위를 허용한다"라고 거듭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펜실베이니아를 매우 걱정한다"라며 "필라델피아는 나쁜 일이 벌어지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라고 했다. 또 "대법원에 결정을 바꿀 만한 지혜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꾸준히 우편 투표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선거 불복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지난 1일엔 경합 주 유세 중 기자들에게 "선거가 끝나는 대로 변호사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그가 재차 '부정행위'를 거론한 것은 여전히 선거 불복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 주요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에게 꼭 이겨야 할 지역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복 우려 및 부정행위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대선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양측 지지자들의 불복 시위도 우려된다.
이와 관련, 앞서 미 언론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당일 조기 승리를 선언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이 우편 투표를 선호하는 만큼 대선 당일 현장 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우편 투표에서 조 바이든 후보 지지표가 많이 나올 수 있는데, 이런 흐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선제적 선거 승리 선언은 이후 우편 투표 개표 과정에서 바이든 후보 우세로 결과가 뒤바뀔 경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불복 시위를 조장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대선 전 마지막 유세일인 이날도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엣빌을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 어보카, 미시간 트래버스, 위스콘신 커노샤, 미시간 그랜드래피즈 등 5곳을 돌며 유세 강행군을 펼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막바지 일정에 대해선 "놀라운 하루다. 놀라운 이틀"이라고 소회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백악관 풀 기자단 홈페이지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4차 유세를 위해 위스콘신 커노샤 공항으로 향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펜실베이니아 우편 투표 개표 인정 기준에 관해 "부정행위(여지)를 완전히 열어놨다"라고 했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은 펜실베이니아 우편 투표 개표에 관해 선거일 사흘 뒤인 6일 도착분까지 개표 대상으로 인정할 수 있다고 결정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해당 결정에 대해 "실수다. 부정행위를 허용한다"라고 거듭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나는 펜실베이니아를 매우 걱정한다"라며 "필라델피아는 나쁜 일이 벌어지는 장소로 알려져 있다"라고 했다. 또 "대법원에 결정을 바꿀 만한 지혜가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대선 국면에서 꾸준히 우편 투표에 대한 불신을 드러내며 선거 불복 가능성을 시사해 왔다. 지난 1일엔 경합 주 유세 중 기자들에게 "선거가 끝나는 대로 변호사들과 협력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그가 재차 '부정행위'를 거론한 것은 여전히 선거 불복 여지를 남긴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선거 주요 경합 주인 펜실베이니아는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모두에게 꼭 이겨야 할 지역으로 평가된다.
한편 이번 선거 과정에서 불복 우려 및 부정행위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대선일 이후 트럼프 대통령과 바이든 후보 양측 지지자들의 불복 시위도 우려된다.
이와 관련, 앞서 미 언론 악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우편 투표 집계가 마무리되지 않은 상황에서 선거 당일 조기 승리를 선언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한 바 있다.
민주당 성향 유권자들이 우편 투표를 선호하는 만큼 대선 당일 현장 투표 결과가 발표된 이후 우편 투표에서 조 바이든 후보 지지표가 많이 나올 수 있는데, 이런 흐름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런 선제적 선거 승리 선언은 이후 우편 투표 개표 과정에서 바이든 후보 우세로 결과가 뒤바뀔 경우 트럼프 대통령 지지자들의 불복 시위를 조장할 수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에 이어 대선 전 마지막 유세일인 이날도 노스캐롤라이나 페이엣빌을 시작으로 펜실베이니아 어보카, 미시간 트래버스, 위스콘신 커노샤, 미시간 그랜드래피즈 등 5곳을 돌며 유세 강행군을 펼친다.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 막바지 일정에 대해선 "놀라운 하루다. 놀라운 이틀"이라고 소회를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