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 박지선과 마지막 문자…"빨리 낫고 보자고 했는데"

기사등록 2020/11/03 09:49:48

[서울=뉴시스] 개그맨 김영철, 고(故) 박지선. (사진 =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개그맨 김영철, 고(故) 박지선. (사진 =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수민 인턴 기자 = '철파엠' 김영철이 고(故) 박지선을 언급하며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3일 오전 방송된 SBS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서 DJ 김영철은 "주변 사람을 더 챙겨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다"라며 오프닝 멘트로 고인이 된 박지선을 언급했다.

김영철은 "믿기지 않는다. 너무 충격적이고 슬픈 소식이 전해졌다"라며 "사람을 웃게 할 때가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이었다. 제가 참 아끼고 사랑하는 후배였다"고 했다.

이어 "어제 기사를 보고 소식을 접했다. '어떡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 어제는 정신이 없었다"라며 "빈소가 마련됐다고 하는데, 방송이 끝나고 찾아갈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청취자들의 추모 메시지를 읽던 김영철은 결국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는 "오늘은 참 쉽지 않은 날이다. 많은 개그맨 선후배들도 비슷한 마음일 거다. 청취자분들도 박지선과 함께한 추억을 떠올리고 있다"며 울먹였다. 

또한 김영철은 박지선과의 마지막 문자를 떠올리며 "박성광 결혼식 때 지선이를 봤다. 얼굴이 안 좋아 보여서 무슨 일이 있냐고 문자를 보냈다. 그때 답장으로 지선이에게 '제가 아프다. 빨리 낫겠다'라고 왔고, 저는 '빨리 낫고 또 보자'고 보냈다"고 회상했다.

끝으로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내 영원한 최고의 후배다. 지선아 고마웠고 사랑해"라며 고인을 향해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박지선은 2일 모친과 함께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에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선의 모친이 쓴 것으로 보이는 유서성 메모가 발견됐으나, 경찰은 해당 내용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지선은 평소 지병으로 치료 중이었으며 이에 박지선의 모친이 서울에 올라와 함께 생활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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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 박지선과 마지막 문자…"빨리 낫고 보자고 했는데"

기사등록 2020/11/03 09:49:48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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